BMW 뉴 7시리즈 최초 공개…한층 커진 키드니 그릴

이다정 기자 2019-01-17 14:06:38
BMW 그룹이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6세대 부분변경 모델 ‘뉴 7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 7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자율 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을 적용하고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신차의 차체 길이는 길어졌다. 전장은 5,120mm(+22mm)이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02mm와 1,467mm로 이전과 동일하다. 롱 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일반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140mm길며, 전폭과 전고는 이전과 동일한 1,902mm와 1,479mm다.

전면부의 높이는 50mm 늘어나고, 키드니 그릴은 40%가량 넓어졌다. 여기에 소폭 얇아진 헤드램프를 더해 강력한 존재감을 더했다. 전 모델에는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장착했다. 약 500m 범위의 조사 범위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는 옵션 사양이다. 

하단의 공기 흡입구는 대형 에어 디플렉터와 통합하고 크롬 장식을 더했다. 측면의 에어브리더는 수직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또 하단에서 시작된 캐릭터 라인은 사이드 패널과 직각을 이루며 후면 에이프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후면부의 더욱 얇아진 L자형 후미등은 레드 및 블랙 컬러의 표면 뒤에 배치해 윤곽을 더욱 강조했다. 후미등을 연결하는 크롬바 하단에는 6mm 두께의 얇은 조명을 추가하고, 배기 파이프는 크롬 테두리로 둘렀다.

이 외에도 M 스포츠 패키지와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라인, 더욱 확장된 BMW 인디비쥬얼 등을 통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외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보다 넓은 면적을 퀼팅 처리한 고급 나파 가죽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인테리어 옵션에 금속 캐릭터 라인이 들어간 고급 원목 소재의 아메리칸 오크 다크(American Oak Dark)와 고광택 포플러 그레인 메탈릭 그레이(Poplar Grain Metallic Grey) 컬러를 새롭게 추가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뒷바퀴 아치와 B필러를 꼼꼼하게 방음 처리했으며, 측면과 후면 유리창은 모델에 따라 더욱 두꺼운 유리를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한다.

뒷좌석에서는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BMW 터치 커맨드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각종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선택 사양으로는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포함한 10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는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있다.

파워트레인은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최신의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도 함께 선보인다. 뉴 7시리즈에 탑재된 모든 엔진은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Euro 6d-Temp 규정을 충족한다.

뉴 7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BMW 뉴 M760Li xDrive는 6.6리터 12기통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85마력(5,250–5,750 rpm)을 발휘한다. 뉴 750i xDrive와 뉴 750Li xDrive는 새로 개발된 4.4리터 8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이전 모델보다 80마력 높은 5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디젤 모델은 3.0리터의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750d xDrive와 750Ld xDrive는 최고출력 400마력, 뉴 740d xDrive와 740Ld xDrive는 최고출력 320마력, 뉴 730d xDrive와 730Ld xDrive는 최고출력 265마력을 발휘한다.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인 뉴 745e, 뉴 745Le, 뉴 745Le xDriv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최고 시스템 출력 394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배터리만으로 최대 54~58km까지 주행 가능하다.(유럽 기준)

뉴 7시리즈는 모든 모델에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기본 제공한다. 여기에는 전자제어식 댐퍼와 셀프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 서스펜션을 포함한다. 이 밖에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과 능동형 롤 안정화 기능을 갖춘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PHEV 모델 제외) 시스템은 선택 사항이다. 

이와 함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 변경 및 이탈 경고, 측면 충돌 방지/회피 보조 기능이 포함된 차선 유지 보조장치, 교차로 경고, 기능 등의 주행 보조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에는 막다른 골목을 후진으로 빠져 나가야하는 상황에서 최대 50미터까지 별도의 핸들링 조작 없이 탈출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Reversing Assistant)’ 기능을 추가했다.

이 밖에 리모트 컨트롤 파킹(Remote Controlled Parking) 기능은 2019년 7월부터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활성화될 예정이다. 운전자는 BMW 디스플레이 키를 사용해 차 밖에서 손쉽게 주차할 수 있다기능 활성화 중에는 차량의 가속제동 등은 운전 보조 시스템의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 된다.

뉴 7시리즈의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BMW Live Cockpit Professional)은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주행 상황과 연동된 정보를 사용자가 정의한 이미지로 구성해 보여준다. 운전자는 스크린 터치, iDrive 컨트롤러, 스티어링휠 버튼, BMW 제스처 컨트롤 또는 음성 제어 기능 등으로 조작 가능하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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