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몰아주기? 제네시스 3세대 G80 이미지 공개

에센시아 컨셉, G90, GV80에서 이어진 디자인 언어 사용
올 출시일은 아직 미정
이다일 기자 2020-03-05 10:22:43

[오토캐스트=이다일 기자] 제네시스가 3세대 G80의 이미지를 5일 공개했다. 지난달 출시한 SUV GV80과 유사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고 제네시스의 특징적인 두 줄을 활용한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했다. 애초 3월 출시를 예상했지만 제네시스는 발표 시점을 알리지는 않았다.


3세대 G80은 2008년 1세대 모델과 2013년 2세대 모델에 이은 신차다. 대형차에 붙이는 80을 사용하면서 G90에 이은 후륜구동 세단이다.

제네시스의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은 “쿼드램프를 통해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요소를 만들었다”며 “역동성과 우아함의 균형을 조율해 고급스러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G80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패스트백이라고 부르는 쿠페형 디자인이다. 뒷바퀴굴림 차량의 장점을 살리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또, 쿠페 형태의 디자인을 가졌지만 뒷좌석 머리 공간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제네시스는 밝혔다.

전면 디자인은 앞서 출시한 G90과 닮았다. 대형 그릴이 오각형의 방패형 디자인으로 끝을 뾰족하게 마무리한 것이 특징이다. 헤드라이트에는 GV80부터 제네시스를 상징한다는 두 줄의 주간주행등이 들어갔다.


옆모습은 패스트백의 디자인이다. 마치 독일 브랜드의 패스트백 고성능 세단을 연상케한다. 또, 헤드라이트, 펜더,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두 줄의 라이트가 개성을 이어간다. 반면 문짝을 따라 이어지는 라인은 차의 뒷부분으로 가면서 아래로 내려간다. GV80에서도 차를 낮게 보이기 위해 사용했던 디자인 요소를 G80에도 적용했다.


뒷모습은 말발굽의 모양을 본뜻 움푹 들어간 형태의 트렁크가 GV80과 닮았다. 짧은 트렁크 라인과 긴 뒷유리까지 전형적인 패스트백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는 GV80의 패밀리룩을 확실하게 이어간다. 다만 SUV에 필요한 주행모드 관련 조작부는 사라졌다. 중앙 크래시패드에는 비상등이 가운데 자리잡았고 위에는 14.5인치의 가로로 긴 스크린을 넣었다. 스티어링휠은 GV80에서 보여줬던 디자인과 거의 동일하다.

auto@autocast.co.kr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여행, 자동차, 문화를 취재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경향신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한국'(경향신문+네이버) 등을 연재했고 수입차 업계의 명암을 밝힌 기사로 세계일보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캐스트를 창간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