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체제 첫 파업 돌입할까? 현대차노조 쟁의발생 83.2%찬성

당기순익 30% 성과급지급
친환경차 생산 고용불안 해소 요구
이다일 기자 2021-07-08 08:57:23
[오토캐스트=이다일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7일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88.7%가 참여한 투표에서 83.2%가 찬성해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노동쟁의 조정신청이 완료되는 12일 이후에는 합법적 파업도 가능하다. 
▲(사진=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2018년 파업에 돌입했지만 2019년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쟁의를 벌이지 않고 교섭에 성공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월 9만9000원 인상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호봉간 격차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쟁의발생 투표 결과 (사진=노조홈페이지)

이에 사측은 지난달 30일 13차 교섭에서 기본급 5만원 인상,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특별주간연속2교태 포인트 10만원 등을 제시했지만 교섭이 결렬됐다.

auto@autoca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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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여행, 자동차, 문화를 취재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경향신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한국'(경향신문+네이버) 등을 연재했고 수입차 업계의 명암을 밝힌 기사로 세계일보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캐스트를 창간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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