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5, 유로 NCAP 운전자 보조 테스트서 '최고 등급' 획득

강명길 기자 2022-05-17 11:08:15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 쿠페형 SUV ID.5가 Euro NCAP 운전자 보조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4점을 받으며 ‘최고 등급(Very good)’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ID.5는 지난 3월 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인 Euro NCAP 테스트는 1997년부터 신차의 안전 수준에 대한 엄격한 기준으로 불려왔다. 특히 최근에는 운전자 보조 테스트를 통해 기존의 충돌 안전성 평가 체계를 확장하고 편의 및 보조 시스템 부문에서 구조화된 평가와 분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추가적인 운전자 보조 테스트 절차에는 일반적인 컷인/컷아웃 상황과 같은 중요한 고속도로 주행 시나리오가 포함되며, 운전자가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효율성도 평가한다.

평가 부문인 지원 능력 테스트의 경우 운전자와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는 방식과 시스템이 운전자가 운전에 계속 관여할 수 있도록 작동하는 부분을 평가한다. 안전 백업 테스트에서는 충돌을 피하고,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결과를 완화하는 차량의 성능을 평가한다.

ID.5는 해당 평가에서 운전자의 개입과 유사한 수준의 매우 우수한 차량 지원 기능을 제공하는 점과 탁월한 안전 백업 기능이 결합된 폭스바겐의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뛰어난 고속도로 주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ID.5는 폭스바겐의 완전히 연결된 지원 시스템인 ‘집단 데이터를 활용한 트래블 어시스트’를 갖췄다.이는 시스템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능동적으로 차선을 유지하고, 운전자가 설정한 앞 차량과의 거리와 최고 속도를 모두 유지 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능동적인 차선 중앙 유지 기능도 지원한다. 

고속도로에서 90km/h 이상의 속도로 차선을 변경할 때에도 능동적인 지원이 가능하며, 시스템이 활성화된 경우 방향 지시등 레버를 눌러 차선 변경을 실행할 수 있다. 주변에 다른 차량이 없는 것을 센서가 감지하고, 정전식 스티어링 휠이 운전자의 손을 인식하면 차량은 자동으로 추월 기능을 활성화해 차선을 변경한다. 운전자는 언제든지 조작에 개입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유럽의 경우, ID.소프트웨어 3.0이 적용된 새롭게 생산되는 모든 ID.패밀리 모델에서 선택 사양으로 집단 데이터를 활용한 트래블 어시스트를 경험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ID.5는 ‘프론트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이드 어시스트’, ‘긴급 어시스트’와 같은 다양한 운전자 보조 기능도 테스트 받았다. 이에 Euro NCAP은 운전자의 시야 일직선으로 시스템 상황을 보여주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높게 평가하며 "명확하고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valeir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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