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7세대 올 뉴 머스탱' 최초 공개…국내 출시는 내년 하반기 예정

이다정 기자 2022-09-15 12:00:34

포드가 7세대 올 뉴 포드 머스탱을 14일(현지시각) 2022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올 뉴 머스탱은 9년 만의 신형 모델로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NAIASDetroit

포드에 따르면 이번 신형 머스탱 개발 과정에는 연구소 내 밀레니얼 세대의 의견 반영 과정을 거쳤다. 몰입형 디지털 운전석 등 첨단 디자인과 기술을 도입했으며 특히 GT 모델을 통해 V8 엔진은 그대로 유지했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는 "상당수 경쟁사들이 내연기관을 철수하고 있는 현 시기에 새로운 머스탱 출시는 뜻하는 바가 크다"며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 외에도 수익성 있고 인기있는 포드 블루(Ford Blue) 제품군과 관련된 기술을 지속 개발하며, 독창적인 파생 모델 및 하이브리드 옵션을 추가해 내연기관의 성장 또한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차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테리어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운전석에는 2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대형 디지털 계기판에는 최신 비디오 게임에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 3D(Unreal Engine 3D) 제작 툴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애니메이션 디자인 및 새로운 주행 모드 이미지를 사용했다. 맞춤식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차량의 현재 설정이 중앙 화면에 실시간 그래픽 렌더링으로 표시된다.

라디오 및 실내 온도 조절 장치와 같은 물리적 버튼은 일부 제거해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통합했다. 이 밖에 차량에 접근하면 웰컴 라이트가 운전자를 맞이하며 탑승하면 머스탱 스플래시 화면이 켜진다. 특유의 엔진의 소리를 즐기는 운전자를 위해 자동차 엔진을 회전시킬 수 있는 기능인 리모트 레브(Remote Rev)도 탑재했다.

아울러 무선 휴대폰 충전 패드, B&O(Bang &Olufsen®) 사운드 시스템, 싱크4(SYNC® 4)와 호환되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적용했다. 또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가 내장된 포드 스트리밍(Ford Streaming)을 사용하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음악과 팟캐스트를 재생할 수 있다. 

외관의 경우 전체적인 비율과 그릴 디자인은 1960년대 오리지널 모델을 그대로 구현했다. 3분할 LED 헤드램프 역시 머스탱의 고전적인 시그니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요소다. 

차량의 지붕선은 트랙에서 헬멧을 벗지 않고도 운전자가 승하차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확장된 리어덱에는 새로운 트라이바 조명과 공기역학적 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재설계한 디퓨저를 장착했다. 리어윙은 모든 트림에 적용돼 판매될 예정이다. 

컨버터블 모델의 경우 간단한 원터치 작동으로 전체 라이닝 및 패브릭 루프를 여닫을 수 있다. 트렁크에는 최대 2개의 골프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엔진 라인업은 2.3 에코부스트와 GT 모델 두가지다. 4기통 터보차저 2.3L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에코부스트는 즐거운 주행과 연비를 동시해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이다. V8 5.0L 코요테 엔진을 탑재한 머스탱 GT는 6단 수동변속기 또는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주행 모드에 맞는 변속 패턴을 제공한다.

머스탱 GT와 에코부스트 모델의 퍼포먼스 팩은 전면부 타워 브레이스(Tower Brace), 토센 미끄럼 방지(Torsen® Limited Slip), 마그네라이드(MagneRide) 액티브 서스펜션, 더 넓어진 후륜구동 타이어, 확대된 390mm 프론트와 355mm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등을 포함한다.

이 밖에 최초의 전동식 드리프트 브레이크 도입으로 머스탱의 후륜구동 드리프트 기능을 잠금 해제하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는 전 모델에 탑재된다.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을 적용하고 속도 표지판 인식기능,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충돌 회피 조향 보조 및 후진 제동 보조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액티브 포트홀 완화 기능 및 서스펜션, 차체, 운전대 및 제동장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퍼포먼스 패키지도 제공한다. 

또 포드 패스를 통해 원격으로 차량의 시동 제어, 도어 잠금, 출발 시간 예약, 차량 위치 확인, 차량 상태 점검 등 무상으로 제공되는 원격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포드 패스 앱에서는 주요 차량 정보 및 연료 상태, 서비스 점검 기록, 워런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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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플랫 록 공장(Flat
Rock Assembly Plant)에서 생산된다. 판매는 오는 2023년 여름부터 미국에서 시작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국내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다정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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