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25년까지 북미 전기차 생산량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것"

강명길 기자 2022-11-18 11:21:17
GM이 17일 뉴욕에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견고한 수익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GM의 전기차 판매 성장 역량은 다년간의 연구개발,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공급망 및 업계 최고의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우리의 전-전동화 전환을 위한 투자의 결실"이라며  "GM의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차급,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전략은 매출 및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얼티엄 플랫폼과 수직적 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터리 성능과 가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2025년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2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향후 3년간, 북미 지역 내 5개 조립 공장을 통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픽업트럭과 SUV, 럭셔리 세그먼트에 다양한 차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기 상용차 Zevo 600은 전면 생산에 돌입하며 2025년까지 연간 생산량 5만 대로 확장해 2023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50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는 2024년 말까지 미시간, 테네시, 오하이오주 공장 모두 가동하며 미국 내 배터리셀 생산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내 4번째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며, 협약을 통해 2025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배터리 원자재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북미 지역에서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5년에는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 2020년대 중반까지는 일일 120만개의 배터리 셀을 생산하며, 160GWh 이상의 배터리 공급용량을 달성에 나선다. 아울러 2020년대 중후반까지 차세대 얼티엄 배터리를 위한 셀 비용 감축에 집중하고 단가를 KWh당 70달러 이하로 낮춘다.

이날 인베스터 데이 중 GM 총괄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 폴 제이콥슨(Paul Jacobson)은 GM의 2022년 실적 전망을 업데이트하고, 투자자들이 2025년까지 회사의 변화 및 재무 성과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핵심 성과 지표를 공개했다. 여기에 최근 통과된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 정책으로 예상되는 혜택은 제외됐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는 "GM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며 큰 규모의 투자 기간 중에도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GM의 얼티엄 플랫폼과 배터리 기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발전하고, 가격대 또한 낮아질 것이며, 향후 10년 내 회사의 매출 및 수익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전기차, 크루즈,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와 브라이트드롭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전사적인 추진력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GM은 2022년 조정된 자동차 부문 잉여현금흐름이 이전 전망인 70억~90억 달러(약 9조 4500억원~12조 1500억원)에서 100~110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14조 85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세전 조정 순이익 전망치도 이전 전망인 130~150억 달러(약 17조 5500억원~20조 2500억원)에서 135억~145억 달러약 18조 2250억원~19조 575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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