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前 포뮬러 1 드라이버 '로만 그로장' 영입

강명길 기자 2022-12-12 09:48:56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전직 포뮬러 1 드라이버인 로만 그로장(Romain Grosjean)을 공식 팩토리 드라이버로 선정했다.


프랑스 국적의 로만 그로장은 포뮬러 1에서 아홉시즌을 보내며 10차례 시상대에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르노, 로터스, 하스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2021년 미국 인디카 시리즈로 이적했으며, 2007년 포뮬러 3 유로 시리즈, 2010년 오토 GP, 2011년 GP2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특히 2010년 아부다비에서 열린 FIA GT1 월드 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로만 그로장은 내년부터 람보르기니와 함께 다양한 대회에 출전하며, 2024년 LMDh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로 활약할 예정이다.


먼저 람보르기니 팩토리 드라이버로 합류한 안드레아 칼다렐리, 미르코 보르톨로티와 그리고 팩토리 팀 아이언 링스와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에서 데뷔한다. 이들은 우라칸 GT3 EVO2를 타고 24시간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그로장은 2023년 시즌 동안 내구성 이벤트에 참여할 것이며 일정은 향후 공개된다.

또 내년 GT3 프로그램 외에도 칼다렐리, 보르톨로티와 함께 람보르기니 아이언 링스의 LMDh 자동차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여해 2024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가 주관하는 웨더 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 팀은 스위스 회사인 DC 레이싱 솔루션 Ltd가 소유한 아이언 링스를 파트너로 FIA 세계 내구 선수권과 IMSA 웨더 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함께한다. 또한 30년간 다양한 우승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프리마 엔지니어링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그로장은 "자동차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상징적인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데이토나에서 매우 성공적인 경험을 갖춘 아이언 링스, 팀원들과 좋은 팀을 이루는 것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 좋은 일이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개발 중인 새로운 람보르기니의 LMDh 모델은 정말 아름다운 자동차이다. 나는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며 "람보르기니는 성공한 브랜드인 만큼 이 흥미로운 카테고리에서도 계속해서 잘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회장 조르지오 사나(Giorgio Sanna)는 "로만 그로장은 수년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엄청난 경험을 쌓은 드라이버"라며 "GT3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LMDh 자동차 개발에도 큰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데이토나에서 로만이 정상을 차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앞으로 매우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인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가 새롭게 개발한 LMDh 레이스카 프로토타입은 규정에 따라 내연기관 및 최고 출력 500kw의 에너지 회수 시스템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동력 장치가 장착된다.

람보르기니의 LMDh 프로토타입은 전장 510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3148mm의 차체 크기를 갖는다. 운전자와 연료 무게를 제외한 공차중량은 1030kg이며, 엔진 중량은 최소 180kg이다. 최고 시속은 340km/h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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