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진정한 몰입형 경험은 이런 것" BMW, i 비전 Dee 콘셉트카

강명길 기자 2023-01-05 13:15:02
BMW가 CES 2023에서 콘셉트 모델 'i 비전 Dee'를 공개한다.

i 비전 Dee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설계된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Dee'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Digital Emotional Experience)를 의미하는 것으로, 운전자와 차량 간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BMW는 신차에 차세대 디지털 혁신 기술을 대거 반영했다.

특히 BMW는 신차를 통해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투영 범위를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 기술은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다. 

혼합 현실 슬라이더는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BMW i 비전 디의 차량 제어 및 디지털 기능의 핵심을 담당한다. 운전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샤이테크 센서를 이용해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다섯 단계로 나뉜 설정 시스템의 범위는 아날로그부터, 주행 관련 정보, 통신 시스템 내용, 증강 현실 프로젝션에 이어 가상 세계로의 진입까지 포함된다. 또 밝기 조절이 되는 윈도우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의 밝기를 점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BMW는 그래픽 요소와 라이트, 음향 효과를 접목해 차량 외부에서부터 개인화된 웰컴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헤드라이트와 닫혀 있는 키드니 그릴은 피지털(phygital, 피지컬과 디지털이 융합된 개념) 아이콘을 형성해 차량의 다양한 모습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BMW i 비전 Dee는 운전자와 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쁨, 놀람, 인정 등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아바타 이미지를 양쪽 창문에 표시해 더욱 개인화된 웰컴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내외관에는 디지털 경험에 집중하기 위해 디자인적 요소를 최소화했다.

외부에는 클래식한 3-박스 세단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아날로그 요소들을 대체하는 피지털 아이콘을 적용하고 BMW 키드니 그릴, 트윈 서큘러 헤드라이트 및 호프마이스터 킨크와 같은 전통적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실내에는 차량 소재, 제어 장치 및 디스플레이 등을 최소화했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세로형 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운전자 손이 가까워지거나 터치가 될 경우 활성화되는 터치포인트를 구현해 엄지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손쉽게 작동된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 BMW 그룹 디자인 총괄은 "BMW i 비전 디를 통해 자동차가 우리의 디지털 삶에 자연스레 통합되고 신뢰를 주는 동반자로 자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기술이 제대로 구현될 경우 가치 있는 경험을 구축하며 우리를 더 나은 운전자로 만들 뿐 아니라 사람과 기계의 사이를 보다 가깝게 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3은 현지시간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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