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FH 일렉트릭 국내 첫 공개…연 1000대 목표

신승영 기자 2023-03-15 17:23:57


볼보트럭코리아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EV트렌드코리아 2023’에 대형 전기트럭을 최초로 공개했다. 

볼보트럭은 2019년 중형 전기트럭을 시장에 선보인 이후 지난해 대형 전기트럭 양산까지 현재 총 6종의 전기트럭 제품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중형 전기트럭 시장에서 1041대를 판매하며 32% 점유율을 기록했고, 38개국에서 4300대 이상의 전기트럭 판매고를 올렸다.

이번에 선보인 볼보 FH 일렉트릭은 총중량(GCW) 40톤급 모델로,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 한 번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250KW 급속 충전 이용시 80%까지 1시간 30분 내 도달할 수 있으며, 고객 운송 목적 및 주행 거리에 따라 최대 6개의 배터리 팩(최대 540kWh)을 선택할 수 있다. 앞서 독일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는 완전 적재 상태에서 평균 80km/h 속도로 343km를 주행한 바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오는 2027년까지 연간 1000대의 전기트럭 판매 목표를 공개했다. 이는 회사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웃도는 수치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제품과 더불어 체계적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충전 인프라는 전국 31개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충전 서비스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주요 항만시설 및 물류거점 등에 상용차 충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상용차 전용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어 3곳의 직영 서비스센터에 약 6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574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보험과 충전소 설치 비용, 타이어 구매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포괄적 금융 상품을 지원한다.

볼보트럭코리아 박강석 사장은 “이산화탄소 저감, 환경보호 등 전기트럭의 장점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만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우며, 트럭 업계의 지속가능 측면에서 충전 인프라, 긍정적인 사회 인식, 정책적 지원 등 여러 각층의 분야에서 변화와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대형 전기 트럭의 국내 출시를 원년으로 차세대 물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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