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원대 마이바흐는 사고나면 어디로 갈까? 

강명길 기자 2023-04-06 18:19:00
한성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 성동 서비스센터를 공개했다. 성동 서비스센터는 지상 8층 및 지하 3층으로 이뤄진 수입차 업계 최대 서비스센터다. 

성동 서비스센터의 모태는 지난 1988년 오픈한 국내 제 1호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센터인 '용답 서비스센터'다. 한성차는 지난 2020년 재건축을 통해 워크베이 수를 43개까지 늘리며 1차 확장했고, 이어 추가 확장을 통해 총 80개 워크베이 규모로 성동 서비스센터를 완성했다. 

사고 수리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 만큼 EQ 전기차부터 AMG, 마이바흐 등 고성능 차량의 수리가 전문이다. 한성차는 현재 각 브랜드 별로 공인 기술력을 갖춘 전담팀을 갖춰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층에 위치한 AMG/마이바흐 존은 2대의 6.5톤 독일 누스밤 전용 리프트를 보유했다. 마이바흐 풀만 전용 장비도 구비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풀만 전용 수리가 가능하다. 현장에서 만난 테크니션은 "스패너 하나까지 전용 장비로 갖춰 풀만은 물론 고성능 엔진도 수리 가능하다"고 전했다. 

5층에는 사고 부위의 틀어짐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교정할 수 있는 카올라이너가 2대 있다. 이 역시 다른 서비스센터에서 보기 힘든 것이다. 7층에 위치한 사고수리 도장센터 역시 국내 최대 규모다. 이 곳 역시 풀만과 G바겐 등의 차량도 수리할 수 있다.  

김호곤 한성차 AS부문 본부장은 "단언컨데 기술력에 있어서는 다른 곳에서 따라올 수 없다"며 "모든 전담팀 구성원은 국가 자격증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의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해 선발됐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도 특징이다. 성동 서비스센터는 고객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기다리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실시간 예약 서비스와 예약부터 출고까지 차량의 상태와 서비스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트래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 수리 드롭 서비스도 대표적이다. 이는 고객이 가까운 한성차 서비스센터에 접수하면 차량을 성동 서비스로 인계해 수리를 진행한다. 이후 고객은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할 수 있다. 아울러 픽업&딜리버리와 패스트트랙 등의 서비스는 현재까지 성동 서비스센터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김호곤 본부장은 "한성차는 현재 22개의 서비스센터가 있고, 성동 서비스센터에는 모든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며 "모든 서비스센터가 이러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1층 리셉션에는 여유로운 공간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라운지와 커피 & 스낵 바가 있어 차량을 입고한 고객들이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으며, 한쪽에는 액세서리 및 컬렉션 샵도 마련했다. 

현재 성동 서비스센터는 45개의 일반수리 및 35개의 사고수리 워크베이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직원은 137명에 달한다. 한성차는 2025년까지 성동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확장 오픈할 예정이며, 직원 역시 지속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한성자동차는 "AS부문에서 브랜드 가치가 총체적으로 갖춰진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성동 서비스센터"라며 "한성차는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을 통해 모든 센터에서 고객들이 동일한 서비스와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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