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도 품위있게...렉서스 3세대 GX 공개

임상현 기자 2023-06-09 11:11:22

렉서스가 오프로드와 럭셔리 키워드를 결합한 3세대 GX를 공개했다. 북미시장을 타깃으로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하는 GX는 V8을 대체하는 V6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09년 2세대 출시 이후 약 14년 만에 세대교체에 성공한 GX는 안팎 디자인부터 플랫폼,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새롭게 설계됐다. 전작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낸 첫인상은 반듯하게 각진 앞모습부터 측면을 따라 후방에 이르기까지 최신 렉서스의 디자인 언어가 녹아들었다. 

총 6가지 트림으로 판매될 GX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온로드와 오프로드에 보다 특화된 선택지가 준비되며, 최대 8000파운드의 견인 능력과 7인승 구조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실내에선 물리 버튼이 가득했던 2세대와 달리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환골탈태했다. 기함급 SUV 부럽지 않은 고급 소재와 렉서스 특유의 꼼꼼한 마감처리로 마무리됐으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무선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헤드업 디스플레이, 21개의 스피커, 6개의 충전 포트 등도 빼놓지 않았다.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플랫폼은 픽업트럭 툰드라와 타코마, 세콰이어 등과 공유하는 GA-F 바디 온 프레임을 밑바탕에 두고 있다. 차체 길이와 전폭을 늘려 접근각과 이탈각 개선도 동시에 이뤄졌으며, 경량화 설계를 바탕으로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구조의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엔진은 기존 V8 4.6리터 자연흡기 대신 V6 3.4리터 터보엔진으로 교체됐다. 최고출력은 349마력, 최대토크 약 66.2kgf.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10단 자동으로 2단 트랜스퍼 케이스를 통한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조합이다. 

새롭게 추가된 하이브리드는 추후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렉서스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Lexus Safety System+ 3.0을 기본 탑재한다. 여기에는 보행자 감지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방지 시스템과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보조 시스템(LTA), 능동 운전 어시스트(PDA) 등이 포함된다. 

3세대 GX는 일본 타하라 공장에서 생산돼 내년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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