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소형 전기 SUV 600e 공개...한 번 충전으로 300km 주행

임상현 기자 2023-07-06 11:14:16

이탈리아 피아트가 소형 SUV 500X의 바통을 이어받는 600e를 공개했다. 

전작과 달리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만 소개된 신차는 54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249마일(약 300km)을 주행한다. 

밑바탕이 되는 지프 어벤저의 플랫폼을 통해 탄생한 600e는 길이 약 4170mm의 불리한 조건에서도 최대 5명 탑승이 가능하다. 컴팩트한 패키지에는 넓은 실내 공간을 위해 앞바퀴를 굴리는 싱글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시스템 출력은 154마력이며, 0-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9초다. 최대 100kW 고속 충전 지원 덕분에 30분 이내 80% 충전도 가능하다. 

전작인 500을 닮은 디자인은 피아트의 전통을 계승해 사이즈만 부풀린 형상으로 완성됐다. 동그란 헤드램프를 감싸는 둥근 전면부와 범퍼로 분리된 주간 주행등을 비롯해 네 바퀴를 감싸는 펜더에는 SUV를 강조하는 플라스틱 보호대가 덧대졌다. 

실내는 어벤저에 적용된 쓰임새 좋은 특징들과 함께 피아트만의 최신 스타일이 접목됐다.

디스플레이 크기에 인색했던 500X와 달리 10.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무선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바늘 대신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피아트는 오는 9월부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600e의 판매를 시작한다. 큰 차 선호도가 높은 북미 시장에는 수출 예정이 없으며, 내년 중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될 계획이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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