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NACS 확대에 제동건 충전업체...“아직은 시기상조”

임상현 기자 2023-07-07 11:25:25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방식의 충전망 확대에 기존 충전업체들이 반대 의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로이터가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충전소를 운영 중인  차지포인트 홀딩스와 ABB를 포함한 5개 업체들은 텍사스주가 NACS 방식 의무화를 밝히자 교통 위원회에 반대의사를 밝히는 서한을 보냈다.

반대의사를 표명한 업체들은 현재 자신들이 구축한 CCS(Combined Charging System)방식의 커넥터에서 테슬라의 NACS 규격을 따라 재설계를 진행할 경우 안정화에 따른 충분한 테스트 시간과 추가 설비를 위한 부품 공급망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이터는 이들 업체가 조만간 미국 연방 정부에도 동일한 입장문을 담은 연락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포드를 시작으로 제네럴 모터스(GM), 리비안, 볼보 등이 잇따라 테슬라의 NACS 방식을 차세대 전기차 충전 규격으로 채택하면서 확산된 충전 동맹은 텍사스주,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백악관까지 참여에 기름을 부으며 미국 전역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내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 널리 보급된 CCS 방식의 처리문제와 커넥터 재설계에 따른 비용, 충전 속도 등이 문제로 제기되면서 충전업체와 제조사, 소비자들과의 의견 차이가 점차 심화되는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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