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8월 수출 실적 증가세...토레스 EVX로 내수 살릴까

강명길 기자 2023-09-01 15:51:48
KG 모빌리티가 지난 8월 또 다시 9년만의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총 1만823대를 판매했다. 이 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4.4% 늘어난 6920대로, 9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7월(6805대)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호주, 헝가리, 스페인 등 지역으로의 판매가 증가한 것이 핵심 요인이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와 토레스가 각각 1896대, 1763대씩 수출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새롭게 출시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그리고 더 뉴 티볼리 등도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는 물론 상품성 개선 모델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9년 만에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 달 수출을 한달 만에 경신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동종업계 노사가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최초로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강구를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6% 하락한 3903대에 그쳤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토레스로 1592대 팔렸으며, 렉스턴 스포츠 1310대, 티볼리 63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KG 모빌리티는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며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신제품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와 함께 신흥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출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G 모빌리티는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더 뉴 티볼리 등 제품개선 모델 출시에 이어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9월 출시 예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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