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2023년 유럽·북미 판매량 늘었다...전기차 성장세

강명길 기자 2024-01-15 10:32:56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총 923만95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77만1100대다. 이는 전체 인도량의 8.3%를 차지한다.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시장과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유럽의 인도량은 19.7% 증가한 337만45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가 47만2400대로, 전년 대비 34.2% 늘었다. 

북미 지역에서도 17.9% 늘어난 99만 31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 중 미국이 71만 310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차 판매량 역시 60.8% 증가한 7만 10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판매량 점유율은 7%에서 10%로 상승했다.

남미에서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총 51만8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39만8300대의 차량을 인도한 브라질이 크게 기여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 인도량은 2.3% 증가한 359만4500대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1.6% 성장한 323만 6100대를 판매했으며, 전기차 모델 또한 23.2% 증가한 19만 18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중은 2022년 4.9%에서 2023년 5.9%로 늘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폭스바겐 ID.4와 ID.5로 총 22만 3100대가 팔렸다. 이어 ID.3가 14만800대, 아우디 Q4 e-트론이 11만1700대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폭스바겐 ID.7 투어러3 및 롱휠베이스 ID. 버즈3, 쿠프라 타바스칸3, 아우디 Q6 e-트론3, 포르쉐 e-마칸3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포함한 신모델들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그룹의 강력한 브랜드와 모델들의 시장 성공에 기쁘다. 모든 주요 브랜드와 모든 지역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룹은 단호하게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 35%가 증가한 더 많은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또한 지속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매력적인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고 말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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