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브랜드로 하반기 수출 확대…유럽 이어 남미・인도・호주 등

이다정 기자 2018-08-29 10:39:23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 등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렉스턴 스포츠(수출명 무쏘)를 처음 선 보이고 하반기부터 해외 지역별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동쪽 풀다(Fulda)에서 열린 독일 론칭 행사에는 120여명의 현지 대리점 및 판매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7월에는 영국 런던 인근 윙크워스(Winkworth)에서 5일에 걸친 대규모 론칭 및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오는 9월부터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론칭 행사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높은 상품 경쟁력이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4 렉스턴 역시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이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첫 CKD(반조립제품) 선적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G4 렉스턴은 M&M의 차칸(Chakan)공장에서 조립 생산되며 인도 전통축제인 디왈리(Diwali) 페스티벌 기간이 끝난 연말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지형 G4 렉스턴(프로젝트명 Y400, 현지명 미정)은 지난 7일 마힌드라 연례주주총회에서 공개, 언론과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인도 대형 프리미엄 SUV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쌍용차 최초의 해외 직영 판매 법인을 호주에 설립하고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를 포함한 주력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호주 시장 신규 물량 확보를 발판 삼아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최근 몇 년간 선보인 신차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수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신규 시장 개척, 현지 마케팅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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