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전기차 나오나... 2900억 투자해 연구 개발 기지 확장

이다정 기자 2018-08-31 14:59:48
다이슨(Dyson) 트위터 공식 계정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이 오는 2021년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와 진공 청소기 제조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슨은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Wiltshire) 지역에 위치한 전기차 연구 센터에 테스트 트랙을 구축하는 등 관련 시설 확대를 위해 1억 1600만 파운드(한화 약 17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년 전 다이슨은 윌트셔 지역의 헐라빙톤(Hullavington) 공군 비행장을 매입해 격납고 2곳을 개조, 연구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곳에는 현재 4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다이슨은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3개 건물을 추가로 세우고 10마일(약 16km) 길이의 테스트 트랙을 건립하는 등 설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0명의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테스트 트랙은 기동성과 안전성 등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아스팔트, 오프로드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한다.

지금까지 다이슨은 해당 연구 시설에 약 8400만 파운드(한화 약 1200억 원)를 투자했으며 이번 시설 확장까지 포함해 총 2억 파운드(한화 약 2900억 원) 투자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

다이슨은 오는 2020년 도로 테스트를 위한 차를 개발 중이며, 2021년에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배터리나 생산 기지 등 해당 전기차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이슨 CEO 짐 로완(Jim Rowan)은 “우리의 자동차팀은 현재 헐라빙톤의 다이슨 최신 기술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이 곳은 세계 적인 수준의 테스트 캠퍼스가 될 것이며 이 곳에 2억 파운드를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어낼 것”이라며 “우리는 자동차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연구 개발 기관으로서 자격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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