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확 바꾼 ‘제네시스 G90’ 공개, 7706만 원부터

이다정 기자 2018-11-08 14:19:42
제네시스 브랜드가 EQ900의 부분 변경 모델 ‘G90’을 공개했다. 이번 G90은 제네시스가 앞서 콘셉트카 등을 통해 선보였던 크레스트 그릴, 쿼드 램프 등을 적용해 신차 수준으로 디자인을 바꾼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 EQ90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차명을 북미, 중동 등과 동일하게 G90로 일원화했다.

제네시스는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에서 G90 실차와 주요 특장점을 미디어 대상으로 8일 공개했다. 사전 계약은 오는 12일부터 시작하며, 출시는 27일 예정이다. 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 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 원 ▲5.0 가솔린 1억1,878만 원부터다. 
  
이번 G90의 특징은 ▲헤드/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담긴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업데이트 등의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 ▲차로유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 등의 첨단 주행 신기술 적용 ▲강화된 정숙성 등이다. 
 
G90의 외장 디자인은 ‘수평적인 구조(Horizontal Architecture)의 실현’이 특징이다. 또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췄을 때 보이는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패턴이다.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 전면부・측면부・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차 전체를 감싸는 쿼드 램프가 특징이다. 측면부는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전용 휠(넓은 접시와 같은 디쉬 형태에 제네시스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19인치 휠)이 돋보인다. 후면부는 전면램프와 동일하게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램프가 상하로 분리됐다. 또 기존 윙 엠블럼 대신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채택했다. 번호판은 최대한 하단부에 위치시켰다. 아울러 상하로 분리된 머플러도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 형상으로 구현했다.

G90의 내장 디자인은 외장과 동일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고 완성도를 높였다. 에어 벤트, 오디오 스위치 등을 외장과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했으며,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고객의 편의를 개선했다. 이 외에도 ▲기존 그로쉬(유광) 우드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오픈 포어(무광) 리얼우드 ▲크러쉬패드에서 도어까지 컬러의 접점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연결하는 파이핑 등을 적용했다.
 
외장 색상은 ▲포르토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화이트 벨벳 매트 등 신규  3종을 포함해 총 10가지를 운영한다. 내장 색상은 ▲브라운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블루/브라운 투톤(리무진 전용) 등 신규 투톤 조합 3종을 추가한 7가지를 마련했다.

편의사양으로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을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는 내비게이션 지도 및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업데이트하는 기능이다.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차량에 기록되는 유의미한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터널 진입 전 윈도우 및 공조를 자동으로 제어해주고, 공기가 좋지 않은 지역을 지날 때 자동으로 내기로 전환해주는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 ▲공조 장치와 연동해 열선/통풍 시트 및 스티어링휠 열선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등을 탑재했다. 
 
한편 G90는 최고급 세단의 중요한 요소인 정숙성을 대폭 개선했다.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신기술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Active Noise Control)’이 적용돼 엔진 부밍 소음을 줄였고, 신소재 사용 및 구조 변경 등을 통해 정숙성을 한 차원 높였다. 아울러 제네시스 전용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을 이용해 주행상황별 진동을 최소화하고, 앞바퀴와 뒷바퀴의 감쇠력을 적절히 배분해 목표 방향대로 제대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차로유지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전방충돌방지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 안전하차보조(SEA, Safe Exit Assist) 등을 전 트림 기본 적용했다. 이와 함께 ▲후진 시 차량 후방 노면에 가이드라인을 형성해 보행자 및 차량에게 후진 의도를 알리는 ‘후진 가이드 램프’를 탑재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들에게 미리 G90을 선보이기 위해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천, 대구, 부산에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한다. (※ 지역별 운영기간 : 서울, 부산 9일(금)~25일(일) / 인천 9일(금)~16일(금) / 대구 9일(금)~18일(일)) 
프라이빗 쇼룸 관람을 희망하는 고객은 HONORS G 컨시어지 센터(080-900-6000)에 전화 예약하거나 가까운 지점 및 대리점의 카마스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사전계약 기간 내  G90 계약 및 요청 고객에게는 2019년 출고 시에도 개별소비세 인상 전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을 보장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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