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클래식, 종전후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 XK120 완벽 복원 … 오너는 英모델 데이비드 그랜디

기자 2019-05-13 19:28:31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재규어로서는 처음으로 내놓은 스포츠카인 재규어 XK120이 재규어랜드로버 클래식을 통해 복원됐다. 클래식 모델을 요청한 고객은 영국의 패션 모델 데이비드 그랜디이다.

 XK120은 당시 1만2000대의 쿠페 모델과 로드스터 모델이 생산됐으며, 이번 재규어 클래식을 통해 더욱 특별한 모델이 됐다.

 재규어의 클래식 부서는 영국의 패션 모델 데이비드 그랜디(David Grand)의 요청에 따라 손수 복원 작업을 거쳐 XK120 스포츠카를 복원했다. 프로젝트에 소요된 시간은 총 11월, 2700시간이다.

 데이비드 그랜디는 재규어 클래식 첼린지처럼 클래식 모터스포츠 이벤트에서 레이싱에 참가할 수 있기를 원했으며, 목적에 맞게끔 오리지널 XK120 경량 모델이 결과물로 완성됐다. 처음에는 재규어는 XK120의 1954년식 모델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부터 공수해 영국의 워릭셔까지 가져왔으며 가능한한 원래의 모습을 온전히 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퍼포먼스에서는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재규어 클래식의 복원 전문가들은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새로운 3.4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새롭게 탑재했다. 출력은 180마력에서 225마력으로 상승했다. 추가로 변경된 부분은 높은 속도, 고성능 드라이빙을 견뎌내기 위해 핵심 부위에 고강도 스틸을 적용했다. 여기에 듀얼 파이프가 탑재된 배기 시스템도 포함된다.

 이외, 퍼포먼스 업그레이드에는 새로운, 보다 빠른 시프팅 레이싱 스타일 기어박스도 따라왔다. 또한, 업그레이드 된 브레이크가 디스크와 네 개의 포트 캘리퍼가 앞쪽에 적용됐으며 댐퍼 조절도 가능하다. 뒤쪽 휠에는 오리지널 모델이 사용했던 드럼 디스크가 적용되어 있다.

 이미지에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랜디는 검정색 외관 페인트 컬러를 선택했다. 13리터의 페인트로 네 번의 코팅 작업을 거쳤다. 레이싱 느낌의 플립톱 연료캡을 적용했으며, 오리지널 모델 그대로 둘로 나눠져 있는 윈드스크린과 트윈 에어로 스크린을 선택됐다.

 클래식 오픈톱 재규어는 오래된 느낌이 잘 살아나는 새들텐 색상의 가죽을 인테리어와 격자 무늬 시트를 적용했다. 시트의 뒷면에는 오리지널 섬유 재질 대신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은 오리지널 모델보다 작은 15인치가 적용됐으며 오너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 시트의 뒷 공간에 있던 배터리는 설치하지 않았다.

강호석 press@autoca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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