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출시...5시리즈와 맞대결

이다정 기자 2020-10-13 16:44:37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13일 출시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6450만원부터다. 
 
10세대 E-클래스는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전체 수입차 판매량 1위로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차는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 등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또 전 모델에 MBUX, 와이드 스크린 콕핏,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한국 고객들의 선호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의 경우 새로운 디자인에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이 포함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트림별 디자인의 차이를 살펴보면 아방가르드 라인 모델은 두 개의 크롬 루브르 및 세로형 고광택 블랙 스트럿으로 장식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롬 및 고광택 블랙 트림의 프론트 범퍼를 적용했다. 

아방가르드 라인과 AMG 라인 모델의 보닛에는 2개의 파워돔 디자인을 적용했다. 익스클루시브 라인 모델에는 프론트 범퍼에 확장된 크롬 트림을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넓어진 신규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를 적용하고 트렁크 리드와 리어 범퍼의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실내에는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의 림 앞면과 뒷면에 센서 패드를 탑재,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차량 내 각종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제어하고 있음을 인식한다. 터치 버튼으로는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아울러 전 모델에는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및 터치로 조작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기본 탑재했다.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도 최초로 적용했다.

아울러 ‘세단어주소(What3Words)’를 음성 제어 기능과 함께 선보인다. ‘세단어주소’는 전 세계를 가로 3m, 세로 3m의 정사각형 그리드로 나누고 구역마다 3개의 단어를 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소를 제시하는 체계로 기존 주소로 표기하기 어려운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위치 안내 서비스다.
 
더 뉴 E-클래스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크 레인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주행보조시스템으로는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 DAP)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와 맵 데이터 기반으로 곡선 구간, 톨게이트, 원형 교차로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을 추가했다. 

이 외에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Active Lane Keeping Assist),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Active Blind Spot Assist)를 제공한다. 
 
더 뉴 E 350 4MATIC 이상의 모델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 DAP+)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기존 30초였던 재출발 시간이 최대 60초까지 늘어났으며 끼어들기 차량에 대한 인식률을 개선한 액티브 스탑 앤 고 어시스트(Stop & Go Assist)를 포함한다. 

측면 충돌의 위험을 감지해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 Impulse side) 기능도 추가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시장에만 제공하는 에어 퀄리티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는 차량 내, 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내기 순환모드를 통해 공기 유입을 차단해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이 밖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 파크트로닉(PARKTRONIC), 키레스-고(KEYLESS-GO) 패키지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신차의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모델을 비롯한 총 6가지로 구성했다. 이 달 중 더 뉴 E 220 d 4MATIC, 더 뉴 E 250, 더 뉴 E 350 4MATIC 모델을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등 다양한 모델로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들의 상세 제원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BMW가 E클래스의 경쟁모델인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판매를 지난 5일 시작한 가운데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올 하반기 벤츠와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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