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자율주행 자회사 젠스엑트, 中 이카스와 협력 나선다

강명길 기자 2021-07-15 16:32:08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볼보자동차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 젠스엑트(Zenseact)가 중국 자동차 기술 공급 업체인 이카스(ECARX)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리 그룹의 브랜드 전반에 걸쳐 기술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카스는 중국 지리홀딩스그룹의 CEO가 2016년 설립한 자동차 기술 스타트업으로 지리자동차와 안드로이드 기반 정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카스는 젠스엑트의 지분 15%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및 안전기술 개발에 투자를 진행한다. 젠스엑트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자율주행 협력도 계획 중이다. 

앞서 볼보자동차 CEO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은 지난 6월 전기차 로드맵을 발표하며 향후 볼보의 차량 대부분이 자율주행 기술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계획을 공개하고 “사용 가능한 모든 기술을 동원해 가능한 한 가장 안전한 차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젠스엑트는 능동형 안전 시스템과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 중이며 차세대 볼보 및 폴스타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라이더(Lider)기술 회사인 루미나(Luminar)와 협력하고 있다. 

이날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은 “젠스엑트는 이카스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더 빨리 규모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로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볼보자동차는 중국 이카스와 차량용 스마트 운영 및 제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스웨덴 예테보리에 합작사를 설립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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