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운전자 눈부심 막는 ‘디지털 썬 바이저’ 공개

이다정 기자 2020-01-07 09:05:18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가 CES 2020에서 ‘디지털 썬 바이저’를 공개했다. 보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자동차 분야 내 AI 세계 최초 제품으로 운전자의 눈 위치를 감지해 눈 부신 부분의 유리창을 어둡게 만들어 준다.

차량 내 모니터링 카메라와 연결된 투명 LCD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의 눈 위치를 감지한다. 이 때 버추얼 바이저(Virtual Visor)는 인텔리전트 알고리즘을 사용해 이 정보를 분석하고, 운전자의 눈을 부시게 하는 차량 전면 유리창의 부분만 어둡게 한다. 

보쉬의 새로운 차량용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은 추가적인 안전성을 제공한다. 눈꺼풀의 움직임, 시선, 머리 위치 등을 통해 운전자가 나른하거나 스마트폰 보는 것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을 경고한다. 또 차량 내부를 모니터링 해 승객이 몇 명 탑승하고 있으며 어느 좌석에 어떠한 자세로 앉아 있는지 감지한다. 이를 통해 긴급 상황 시 에어백 등과 같은 안전 시스템 작동을 최적화할 수 있다.

보쉬 이사회 멤버 미하엘 볼레(Michael Bolle)는 “보쉬가 CES에서 선보이는 솔루션들을 보면 보쉬가 AI 분야에서도 혁신 리더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2025년까지 보쉬의 모든 제품은 AI를 포함하거나 AI의 도움을 받아 개발되거나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쉬는 이번 CES 2020를 통해 우주 및 의료, 가정, 환경 등의 분야에 사용되는 AI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을 전시를 선보였다. 보쉬는 매년 소프트웨어 개발에 37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현재 3만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0명의 직원이 AI에 종사하고 있다. 

dajeong@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