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완성차 판매 실적…내수는 주춤 수출은 증가

강명길 기자 2021-05-03 18:15:52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 실적이 주춤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출은 증가했다.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가 발표한 4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기아를 제외한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지엠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수출 판매는 급증했다.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는 국내와 해외에서 총 34만5777대, 기아는 총 24만97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6.2%, 78.0% 증가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총 2만145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5.4% 하락했으며 르노삼성은 총 934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8.6%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총 438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35.7%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7만219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로 9684대를 판매했다. 이어 포터가 9182대 판매됐으며 아반떼 7422대, 쏘나타 7068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수소 전기차인 넥쏘는 4월 한달 간 1265대가 판매되며 처음으로 월 1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제네시스는 G80 6009대, GV70 4161대, GV80 2321대 등 총 1만3890대가 팔렸다. 반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5.1% 증가한 27만5558대를 판매했다.
기아 카니발

기아는 내수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5만1128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로 8670대를 팔았다. 이어 승용부분에서 K5 6607대, 쏘렌토 6228대를 판매했다. 지난 달 판매를 시작한 K8은 기존 K7을 포함해 5017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0.9% 증가한 19만8606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2만6788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고 셀토스 2만3373대, 프라이드가 2만21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18.4% 감소한 5470대를 판매했다. 4월 한 달 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로 총 2020대를 판매했다. 이어 스파크 1678대, 다마스 404대 순으로 판매됐다. 특히 다마스는 올해 판매 종료를 앞두고 전년 동월 대비 86.2% 판매가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5% 감소한 1만598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 더 뉴 QM6

르노삼성차는 4월 내수 시장에서 총 546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0.4% 감소한 수치다. 이 중 QM6가 3409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XM3가 2961대 선적되며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한 3878대를 판매했다.

한편 쌍용차는 내수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44.9% 감소한 3318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수급 차질과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거부로 12일간 공장가동이 중단된 탓이다. 다만 지난달 26일부터 생산가동이 재개돼 적체 물량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쌍용차는 밝혔다.수출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3.5% 증가한 1063대를 판매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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