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패션・레스토랑 사업 진출...車 조립 라인에서 첫 런웨이

강명길 기자 2021-06-14 15:26:35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지난 13일 이탈리아 마리넬로 본사에서 첫 런웨이 쇼를 열고 패션사업 진출을 알렸다. 페라리는 이번 쇼를 시작으로 패션 사업을 비롯해 레스토랑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autoblog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런웨이는 페라리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코 이안노네(Rocco lannone)이 디자인했으며 V12 스포츠카 조립 라인에서 이뤄졌다. 여성용, 남성용, 아동용 기성복을 중심으로 총 52개의 룩을 선보였다. 

페라리는 마리넬로, 밀라노, 로마 등 페라리의 공식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컬렉션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상품 판매를 위해 올해 중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마이애미, 2022년에는 중국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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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슐랭 스타 셰프인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와 마리넬로에 새 레스토랑도 선보인다. 해당 레스토랑은 페라리의 설립자 엔초 페라리가 친구 및 VIP 손님들과 함께 식사를 했던 ‘일 카빌라노 레스토랑’을 다시 런칭한 것으로 식당 내부는 엔조 페라리의 사진, 페라리 레이싱 용품 및 포스터, F1 섹션 등으로 장식한다. 

페라리의 최고 브랜드 다각화 책임자 니콜라 보아리(Nicola Boari)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자동차 구매자와 브랜드 지지자 모두를 잡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젊은 세대와 여성을 포함한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 자동차 기업도 의류 등 다양한 분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 오토바이 제조 업체 할리데이비슨은 자체 의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람보르기니 역시 남성복과 어린이 의류 브랜드를 갖고 있다. 벤틀리는 액세서리와 고급 가구를 판매한 바 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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