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반도체 수급난에도 미국서 149만대 팔았다...역대 최다 판매 기록

강명길 기자 2022-01-05 16:18:51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대비 21.6% 증가한 148만9118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지난해 북미시장에 전년대비 23.3% 증가한 78만7702대를 팔았다. 이로써 기존 최대 판매 기록인 2016년 기록(77만5005대)을 갱신했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18.6% 증가한 73만8081대로 2016년, 2015년에 이은 세 번째 최대 기록을 세웠으며, 제네시스는 전년대비 202.9% 증가한 4만9621대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15만94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가 12만3775대, 싼타페 11만2071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GV80이 2만311대, GV70이 1만740대, G70이 1만718대 팔렸다. 

현대차 미국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 랜디 파커는 "2021년은 현대차에게 매우 성공적인 한 해"였다며 "2022년에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1월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기아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70만1416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7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 별로는 K3가 11만5929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이어 스포티지 9만4601대, 텔루라이드 9만3705대를 기록했다. 

기아 아메리카 영업본부 에릭 왓슨 부사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반도체 공급 이슈를 감안할 때 기아가 정점에 도달한 것은 기아의 수요와 제품 라인업의 강점을 보여준다"며 "2022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순수 전기차 EV6와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됨에 따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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