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시대에도 BMW의 엔진 개발은 멈추지 않는다

기자 2022-01-17 12:11:14


[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2021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가 전년대비 26%나 증가하며 640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런 흐름에 맞춰 로터스와 르노와 같은 몇몇 자동자 제조사는 10년 안에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나서겠다고 발표했지만 BMW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BMW 개발 이사 프랭크 웨버는 독일 자동차 매거진 와의 인터뷰에서 “BMW는 가솔린, 디젤, 6기통 8기통과 같은 차세대 엔진을 개발 중”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BMW는 ‘첨단 연소 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진을 생산할 새 공장은 배출가스 기준에 대해서도 기술적으로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웨버는 “6기통 엔진을 새로운 세대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적극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엔진에 대해서는 “전과 같은 게 하나도 없다.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실린더 헤드가 완전히 새로운 것이 들어갈 예정”이고 말했다.

BMW는 현재 빠르게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모든 제조사가 전기차만을 판매하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현재도 제한적인 충전 인프라가 폭발적인 전기차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10년은 내연기관 개발에 놓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BMW 올리버 집세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가솔린과 디젤 엔진 개발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전기차는 차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뉴 클래스라는 새로운 제품 군으로 출시된다”고 이야기했다.

 

sk.kim@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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