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것" LG마그나,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한다

강명길 기자 2022-04-20 16:00:04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LG마그나는 2023년까지 연 면적 2만5000m2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현지시간 19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LG마그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코아우일라주의 미구엘 리켈메(Miguel Riquelme) 주지사, GM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부사장, LG전자 조주완 CEO, 은석현 VS사업본부장, LG마그나 정원석 대표, 마그나 파워트레인 톰 럭커(Tom Rucker)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LG마그나의 북미지역 생산거점으로 지난 2021년 7월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처음 구축하는 해외 공장이다. 라모스 아리즈페는 맥시코 중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GM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사 공장이 밀집해 있으며 마그나 파워트레인의 공장도 위치해 있다. LG마그나는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면서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정원석 대표는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LG마그나가 북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부품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은석현 VS 사업본부장은 “북미지역에 최초로 구축하는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LG전자와 마그나의 전장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마그나 파워트레인 톰 럭커 대표는 “양사가 전기차 시대의 혁신 파트너로 나아가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Marklines)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전기차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은 중국(35만대), 유럽(12만대)에 이어 6만대의 전기차가 팔린 3대 전기차 시장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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