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창업자, 증권·금융 사기 혐의 유죄 판결

강명길 기자 2022-10-17 14:35:42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윌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레버 밀턴이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총 4건의 사기 혐의 중 3건에 대해 유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작년 7월 미국 검찰은 밀턴이 소셜 미디어와 인터뷰 등으로 니콜라 트럭과 기술에 대해 거짓된 주장을 했다며 사기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밀턴이 4가지 사건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5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됐다.

다만, 재판부와 배심원들은 1건의 증권 사기와 2건의 금융 사기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추가 증권 사기 1건은 무죄로 정리됐다.

밀턴 측은 이번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추가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최종 선고는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밀턴이 2014년 창업한 니콜라는 수소 트럭 제조 업체로,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며 주목받으며 2020년 6월 상장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9월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가 "니콜라는 수소 전기차를 제조할 기술이 없으며, 시연 영상 역시 조작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최고 93달러였던 니콜라 주가는 폭락해 현재 3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이후 밀턴은 보고서 공개 10일만에 사임했다. 

강명길  valeir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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