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범 운영한다

양지민 기자 2023-03-02 15:25:16
기아가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티비유(TBU)와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기아가 개발 중인 V2V(Vehicle to Vehicle) 급속 충전 기술은 전기차의 충전구끼리 케이블로 연결하여 차량간 충전하는 기술이다.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 사용자는 충전을 위해 이동하거나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에너지 거래를 통해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이번 실증사업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양사는 EV6와 봉고 III 이동형 충전차량을 활용해 3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과 판교에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체험을 원하는 사용자는 티비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일렉배리 (elecvery) 어플리케이션에서 신청 후 충전 장소와 시간 등을 입력하면 1회에 한해 30kWh까지 무료 충전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충전을 진행하는 동안 타이어 공기압 점검과 유리 세정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아는 에너지 거래가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될 수 있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향후 에너지 관련 규제가 해소되고 V2V 급속 충전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충전사업자는 구독형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고 소비자는 충전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여유 전력이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를 활용해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V2V 급속 충전 기술은 고객들의 전기차 사용 경험을 보다 혁신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에너지 거래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V2V 급속 충전 기술의 상용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지민 jimmy@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