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물러선 EU, 'E-fuel' 내연기관차 2035년 이후 판매 허용

강명길 기자 2023-03-27 10:09:17
내연기관 신차 판매 규제에서 유럽연합이 한 발 물러났다. 



유럽연합(EU)이 재생합성연료(E-fuel)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에 대해서는 2035년 이후에도 규제를 하지 않기로 독일과 합의했다. 

프란스 팀머 만스(Frans Timmermans) EU 집행위원회 기후보호 담당 임원은 트위터를 통해 "재생합성연료 적용과 관련해 독일과 합의했다"며 "가능한 빨리 차량 판매 규제와 관련한 CO2 표준을 채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모든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었으나, 독일의 반발에 부딪히며 관련 법안 투표가 무기한 연기됐다. 

볼커 비싱(Volker Wissing) 독일 교통부 장관은 "2035년 이후에도 탄소중립 연료만 사용하는 내연기관 신차가 판매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전체적인 과정은 2024년 가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생합성연료는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든 연료다. 연소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탄소를 배출하나, 해당 배출량이 대기에서 포집한 양과 동일해 탄소중립적인 에너지로 알려져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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