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니오, 배터리 무상 교체 서비스 중단…1Q 8500억원 순손실

강명길 기자 2023-06-12 15:13:02
중국의 전기차 회사 니오가 무료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중단한다. 

니오는 최근 판매 감소로 인해 전 모델의 가격을 3만위안(약 541만원)씩 낮추고, 이달 12일부터 신규 고객에 대한 무료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전했다. 앞서 니오는 배터리 교환 비용을 유료로 받아왔지만 지난해 출고된 신차의 경우 평생 배터리 교체 무료 서비스를 진행했다. 

니오는 전 세계 각지에서 5분내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스왑 스테이션을 올해 중 2300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니오의 1분기 순손실액은 47억위안(약 8485억)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액인 18억위안(약 3249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왑 스테이션에 대한 투자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전기차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수익성 저하에 한 몫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BYD와 테슬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연달에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 이에 가격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니오 CEO 윌리엄 리(William Li)는 "이번 서비스 중단은 꽤 오랫동안 내부적으로 논의됐다"며 "일부 고객들의 조언과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발표하게 가장 좋은 시기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덧븥였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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