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로 돌아온 쉐보레 트래버스...4기통 터보엔진으로 다이어트 성공

임상현 기자 2023-07-19 10:49:05

쉐보레가 3세대로 완전변경에 성공한 신형 트래버스를 공개했다. 새로운 패밀리룩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V6 자연흡기 대신 4기통 터보엔진으로 교체해 효율을 높여 시장을 공략한다. 

이전 세대보다 두툼해진 첫인상은 전통 SUV 다운 강인함을 어필한다. 전면부는 쉐보레 엠블럼을 기준으로 상, 하로 분리된 헤드램프와 크기를 키운 그릴, 높은 보닛에 맞춰 각을 살린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발판이 필요할 만큼 훌쩍 키가 커진 옆모습은 독특한 C필러 디자인과 함께 볼륨감이 강조됐다. 큼지막한 휠 하우스에는 최대 22인치 휠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두 갈래로 분리된 리어램프는 아래에는 크롬 장식을 덧대 쉐보레 답지 않은 화려함도 숨기지 않았다. 또한 트래버스에는 처음으로 센서를 인식해 작동하는 전동식 테일 게이트가 적용됐다. 

실내는 구닥다리 모습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7.7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물리버튼을 최소화했다. 모니터 아래 위치한 송풍구 밑으로는 공조버튼을 별도로 마련해 사용자 편의성을 놓치지 않았다. 

넉넉한 2열과 3열 공간은 3세대 트래버스에서도 이어진다. 트림에 따라 2열 독립시트 및 벤치식 구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7명의 승객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2, 3열 폴딩 시 2763리터)을 자랑한다. 

보닛 아래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다운사이징 엔진이 자리 잡는다. V6 3.6리터 자연흡기에서 4기통 2.5리터로 배기량이 줄어든 만큼 연료 효율은 향상됐으며, 최고출력은 315마력, 최대토크는 약 44kgf.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으로 구동 방식은 앞바퀴 굴림과 4륜 구동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4륜 구동 선택 시 최대 견인용량은 2268kg이다.  

오프로드에 주행에 특화된 Z71 트림도 추가됐다. 기본형 대비 25mm 높아진 지상고를 통해 험준한 산길 주행이 가능하며, Z71 트림을 위한 전용 18인치 휠과 올 터레인 타이어, 앞 뒤 범퍼 디자인을 통해 접근각과 이탈각의 범위를 높였다. 

최신 안전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강화됐다. GM의 자랑인 슈퍼 크루즈가 적용됐으며, 자동주차 기능과 화질이 개선된 카메라, 자전거와 보행자 인식이 가능한 긴급 제동 등이 장착된다. 

3세대 트래버스는 내년 봄부터 안방인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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