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그린 2인승 로드스터...‘애미시스트 드롭테일’ 공개

임상현 기자 2023-08-25 11:50:25

롤스로이스가 코치빌드 모델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을 공개했다.

총 4대의 드롭테일 커미션 가운데 두 번째로 공개된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 최초로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차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독특한 외장 색상은 야생 천일홍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차량 하단부는 두 바퀴 사이 대칭을 이루는 복잡한 섀브론 패턴이 돋보인다. 판테온 그릴 내 세워진 베인은 부분적으로 손수 칠해 광택을 냈으며, 마감에만 50시간 이상 소요됐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차체 내외부의 가장 넓은 표면적을 나무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적용된 목재는 내부 페시아와 승객을 아늑하게 감싸는 숄 패널, 캔틸레버 구조의 중앙 암레스트를 거쳐 리어 데크까지 이어진다. 

차량의 후면으로 길게 뻗은 리어 데크는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롤스로이스 전문가들은 리어 데크를 목재로 마감하기 위해 패널의 형태, 나뭇결의 질감과 우드 비니어의 배치 각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부분을 시험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에서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을 만끽할 수 있도록 내부 목재 또한 외관에 사용된 목재와 동일한 내구성 기준을 적용했다.

완전히 떼어낼 수 있는 탈착식 하드톱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지붕을 열었을 때는 유려한 오픈톱 로드스터로, 지붕을 닫으면 강인하고 인상적인 쿠페로 변한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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