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급증....절반은 ‘고전압 배터리’ 발화

임상현 기자 2023-09-25 10:44:23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화재 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기차 화재는 34건 발생했다. 

이는 3년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어난 수치로 전기차 화재는 2020년 12건, 2021년 15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33건을 넘어섰다. 지난달까지 누적 전기차 화재는 총 94건으로 집계됐다. 

94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화재 원인으로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51건(54.3%)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차량 내 기타 부품(커넥터, 운전석 열선)이 27건(28%),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및 휴대용 충전기 등 액세서리가 16건(17%)이다.

조의원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검사 장비를 보유한 안전검사소는 지난달 기준 전국 1972곳 가운데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검사소 59곳과 출장 검사소 30곳, 민간 검사소 519곳 등 608곳(30.8%)에 불과하다.

조의원은 “전기차 보급 속도에 반해 정비 인프라와 관련 제도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시급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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