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디자인 총괄 "EX30, 앉으면 수트를 입는 듯한 느낌 받을 것"

신승영 기자 2023-11-29 18:17:27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9일 서울 성동구 피치스 도원에 'EX30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디자인 토크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디자인 토크 세션에는 볼보자동차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하는 티 존 메이어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나섰다. 

티 존 메이어 총괄은 전기차 시대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에 대해 "지속가능성과 인간중심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있어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다"며 "다만, 실내에 더 많은 공간이 생기면서 과거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와 유연성을 보다 더 많이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EX30의 전면 디자인과 관련해 "그릴이 없는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었다"라며 "스타워즈 만달로리안 헬멧에서 영감을 받은 프론트 그릴의 경우 너무 차갑고 딱딱한 얼굴이 아닌 인간적이면서도 자신감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 동시에 공기를 통하게 하는 하부 부분은 입처럼, 토르의 망치는 마치 눈처럼 표현해 인간적인 디자인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달 28일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EX30은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핀란드 및 스웨덴에서 생산된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 '노르디코'를 가죽 대신 적용하고, 재활용 데님과 재활용 플라스틱, 아마(flax) 기반 합성 섬유 등을 사용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노르디코는 가죽의 장점인 부드럽고 쉽게 닦을 수 있는 특성을 그대로 이으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울 혼방의 경우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부여한다"며 "색상, 소재, 마감 등 각 분야에 있어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채용했다. 직접 앉아보면 마치 수트를 입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울 성동구 피치스 도원에 마련된 EX30 팝업스토어는 오는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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