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N,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등극..."혁신성에서 높은 점수"

강명길 기자 2024-01-26 11:15:01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이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4)에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회원 중 32명이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실차 테스트를 거친 후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부문 22개 항목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강희수 AWAK 회장은 "이번 부문별 수상 차는 지난 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일본차들이 약진했고, BMW를 제외한 독일차들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한 해였다. 왕중왕을 차지한 아이오닉 5 N은 미래의 전기차가 보여줄 수 있는 상상력의 끝판왕이라는 점에서 혁신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 N은 지난해 9월 출시된 고성능 전기차로,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h의 고출력 배터리,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N 그린 부스트(NGB)를 활성화하면 최고출력 약 650마력, 최대토크 약 78.5㎏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이오닉 5 N은 퍼포먼스 관련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총점 6990.4점으로 기아 EV9(6759.5점)과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네시스 GV80 쿠페(6660.5점), BMW i5(6644점), BMW XM(6548.5점)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는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BMW 5시리즈', 올해의 내연기관 SUV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BMW XM', 올해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토요타 프리우스', 올해의 전기 세단 'BMW i5', 올해의 전기 SUV '기아 EV9',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의 MPV '기아 더 뉴 카니발', 올해의 픽업트럭 'GMC 시에라', 올해의 럭셔리카 '제네시스 GV80 쿠페', 올해의 퍼포먼스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의 디자인 '토요타 프리우스' 등이 차지했다.

올해의 인물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을 선정했다. AWAK는 "송호성 사장은 EV 대중화 전략을 수립하고 기아를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도록 이끌어 전기차 사업에 진심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오는 2월 21일 서울 반포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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