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 첫 순수 전기 레인지로버, 영하 40℃서 극한 테스트 진행

강명길 기자 2024-04-29 09:39:07
JLR 코리아가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극한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은 현재 영하 40℃까지 내려가는 북극권에서 영상 50℃까지 치솟는 중동 사막의 폭염에 이르기까지 극한의 기후환경을 오가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 첫 단계는 영하 40℃에 이르는 초저온 환경 속에서 배터리 용량과 전기구동장치(EDU) 성능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JLR은 브랜드 사상 최초로 배터리와 EDU를 모두 자체 조립 및 생산한다.

스웨덴의 얼음 호수에서 진행한 이번 테스트 결과 레인지로버는 모든 지형과 기후상황, 그리고 노면 조건에서 변함없이 전지형 전천후 주행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새로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전적으로 ABS 유닛에 기반을 둔 기존의 트랙션 컨트롤 설정과 달리, 휠 슬립 상황에서 각각의 개별 전기 구동 제어 장치가 직접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각 휠의 토크 반응 시간을 약 0.1초에서 0.001초 이내로 단축한다. 이를 통해 얼어붙은 빙판길이나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정밀한 EDU 속도 제어를 통해 휠 슬립을 정확하게 제어함으로써 ABS 개입의 필요성을 줄여준다. 이 시스템은 스태빌리티 컨트롤 및 섀시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정교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JLR 제품 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Executive Director of Product Engineering) 토마스 뮐러(Thomas Mueller)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레인지로버 고유의 고급스러움과 정교함, 그리고 성능에 거의 소음이 없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더해 부드럽고 평온한 여정을 가능하게 한다"며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공식 출시할 때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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