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1779억원…적자 폭 18% 줄여

강명길 기자 2021-08-17 11:26:13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판매 4만314대, 매출 1조 1482억 원, 영업손실 1779억원, 당기 순손실 1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15.3% 감소했다. 영업손실 폭은 전년 대비 18% 줄었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공급 문제와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기 판매는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으로 인해 영업손실은 다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에 상거래 채권단의 부품 공급 결의에 따른 정상적인 라인 가동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에 힘입에 1분기 대비 판매가 16.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의 경우 생산라인 가동이 정상화 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했다. 또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제품 믹스 변화를 통한 개선효과가 나타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정도 감소했다.

현재 쌍용차는 내수에서만 약 4000대의 미 출고 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들과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 개발과 차세대 SUV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을 공개하는 등 미래 위한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적체 물량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적인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매각주간사 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M&A 입찰일자를 9월 15일 15시로 공고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1곳이며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vale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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