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동 생산 기지 설립 검토…차종은?

강명길 기자 2023-01-02 11:34:27
현대자동차가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사진=사우디 산업부 트위터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부가 지난 12월 31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대차와 자국 내 자동차 생산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이번 협약에 대해 "현지 제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 산업 전략의 목표와 합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경제기획부 장관을 비롯해 김선섭 현대차 총괄 부사장 겸 글로벌운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금융전문지 아르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사우디 현지에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반조립(CDK) 공장 설립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반조립 제품을 보내면 사우디 현지에서 최종 조립 후 판매하는 방식이다.

생산 차종은 전기차가 유력하다. 앞서 사우디는 경제 기반을 다각화하기 위한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탈석유 시대에 맞춰 경제 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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