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젊은 세대 목소리에 귀 열어야"…능동적 기업 문화 강조 

강명길 기자 2023-01-03 13:20:07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위해 저와 경영진들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현대차그룹이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세지를 통해 '변화를 통한 도약'을 강조하며,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정 회장은 "기존의 관성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변화를 멈춘 문화는 쉽게 오염되고 깨어지기 마련"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시도해야 한다. 미래를 향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관성적으로 흘러가는 무의미한 일들은 과감하게 중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력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이 각자 업무를 돌아보고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정리해 스마트하고 유연한 업무방식을 생활화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우리는 미래 고객, 특히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며 "우리 내부의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저와 경영진들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면서 "자유롭게 일하는 기업문화, 능력이 존중받는 일터,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지속적인 인사를 실시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이어나가 과거의 단점들을 과감히 없애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신년회가 끝난 후 남양연구소 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일상 생활은 물론 새해 포부 등 다양한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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