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0km 주행한다...폭스바겐, 전기 세단 ID.7 세부 정보 공개

강명길 기자 2023-04-10 16:54:28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 세단 ID.7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ID.7은 오는 17일 상하이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ID.7은 고효율 전기 구동계가 탑재된 폭스바겐의 신형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전기모터를 탑재해 폭스바겐 ID 패밀리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출력과 높은 토크를 발휘한다.

APP550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신규 동력 장치는 독일 카셀(Kassel)에 있는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츠에서 개발됐으며, 생산 또한 카셀 공장에서 이뤄진다.

신차는 배터리 크기에 따라 WLTP 기준 최대 700km의 주행 거리와 최대 200kW의 충전 용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제어 시스템은 장거리 주행에 맞게 근본적인 개선 작업을 거쳤다. 신규 적용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시스템은 정밀하고 직관적인 주행 감각은 물론 높은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운전석 콕핏을 새롭게 디자인해 전통적인 일반 계기판 대비 크기를 대폭 줄였다. 필요한 모든 기본 정보와 경고 알람은 스티어링 휠 뒤쪽의 ID.콕핏에 표시되며, 운전자는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는 재설계됐다. 예를들어 에어컨 조절 인터페이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어떤 메뉴에서나 항상 최상단에 표시되며, 사용자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다이렉트 액세스 버튼도 마련해 직관적인 조작을 돕는다. 


폭스바겐은 신차를 위해 차세대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를 개발했다. 버전에 따라 최대 14개 방향으로 시트를 조절할 수 있으며, 어댑티브 클리마트로닉 시트와 함께 새롭게 설계된 마사지 기능을 갖췄다. 운전자 및 조수석 시트는 개별 설정 외에도 시트 온도에 따라 자동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시트에 적용된 온도 및 습기 센서는 냉각 또는 난방 요구를 감지하고 시트 환경을 제어한다.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이사회 멤버 카이 그뤼니츠(Kai Grünitz)는 "MEB 플랫폼의 가능성을 극대화해 ID.7에 적극 활용했다"며 "탁월한 드라이브 시스템, 편안한 주행 장치와 긴 주행 거리는 ID.7이 장거리 주행을 위한 최적의 차량임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스페인 알리칸테 지역에서 ID.7 위장막 모델의 최종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ID.7은  2023년 말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등의 시장에서 출시된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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