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오토쇼] 최상급 럭셔리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 세계 최초 공개

강명길 기자 2023-04-17 21:00:03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바흐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를 17일 상하이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의 외관은 마이바흐의 럭셔리함과 메르세데스-EQ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전면부는 EQ 브랜드의 특징인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처리된 트림 스트립이 수직으로 배열돼 입체적인 깊이감을 강조한다. 후드 중앙의 삼각별은 마이바흐 모델의 럭셔리함을 상징한다. 

차량 곳곳에는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마이바흐 브랜드의 엠블럼과 레터링을 새겨 넣었다. 뒷좌석 도어 측면, B-필러와 D-필러, 사이드 범퍼의 트림 부분 등에 배치된 엠블럼은 마이바흐의 품질을 강조한다. 디지털 라이트 헤드라이트와 연결되는 크롬 처리된 장식 스트립과 더불어 테일 게이트, 리어 에이프런, 스포일러 립 등에는 마이바흐 레터링이 새겨졌다. 

고광택 블랙 클래딩이 적용된 휠 아치는 SUV의 강인함을 강조하며, 21인치 또는 22인치 마이바흐 알로이 및 단조 휠을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실내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스크린을 탑재했다. 이는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계기반 내 마이바흐 모드를 별도로 설정 가능하다. 

여기에 에스프레소 브라운과 발라오 브라운 펄 컬러를 적용한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크리스탈 화이트와 실버 그레이 펄 컬러의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시트에 사용되는 모든 색상의 가죽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정됐다. 

뒷좌석에는 앞좌석과 동일한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는 통풍, 마사지, 목·어깨 온열 기능을 포함하며, 쇼퍼 패키지에는 종아리 마사지 기능이 들어갔다. 또한 뒷좌석 승객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선택하면 앞좌석 동반석 시트가 자동으로 앞으로 움직여 뒷좌석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의 MBUX 뒷좌석 테블릿이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블루투스 또는 HDMI를 통해 휴대폰, 노트북 등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돕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도 기본 탑재된다. 

이 외에도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대형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 및 15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탑승객의 취향에 따라 감각적인 향을 선사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 각종 편의사양이 포함된다. 

신차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는 최대 35mm까지 높아지며, 조향각이 최대 4.5°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에코, 스포츠,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주행모드가 포함된 다이내믹 셀렉트와 기존 컴포트 주행모드를 대체하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도 들어갔다. 

벤츠에 따르면 신차는 모터 최고 출력 484kW, 모터 최대 토크 95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자체 측정 결과 1회 충전 시 예상 주행거리는 최대 600km에 달한다. 다만, 그 외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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