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오토쇼] 쏘나타 크기에 주행거리 700km, 폭스바겐 전기 세단 ID.7 발표

강명길 기자 2023-04-18 10:56:39
폭스바겐이 전기 세단 ID.7을 공개했다. 신차는 중형 세단급 크기로 전기 세단 대중화를 열어갈 모델이라고 폭스바겐은 설명했다. 올해 가을 중 유럽과 중국 시장에 출시하고 북미시장에는 2024년 중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도입은 미정이다.

ID.7은 유럽시장에서 Pro와 Pro S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Pro S는 86.0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700km를 주행할 수 있다. Pro는 77.0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615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는 새로운 고효율 전기 구동계를 탑재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210kW의 전기 모터는 폭스바겐 ID 모델 중 가장 최대토크를 보여준다. 

차체는 국산 중형 세단과 비슷한 크기다. 길이는 4961mm이며, 휠베이스는 2966mm에 달한다. 외부는 천정을 쿠페 스타일로 경사지게 연출하는 등 공기역학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이를 통해 차량 옵션에 따라 공기저항계수 0.23Cd를 달성했다. 

실내에는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넣었으며, 대시보드 중앙에는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조명이 들어오는 터치 슬라이더를 사용하면 실내 온도 및 오디오 볼륨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앞좌석도 새롭게 개발했다. 클로마트로닉(Climatronic) 시트를 옵션사양으로 제공하는데 필요에 따라 통풍이나 난방이 가능하며, 건조(drying function) 마사지 기능도 탑재했다. 

아울러 에어컨 시스템과 파노라마 선루프는 IDA 음성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제어 가능하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의 경우 터치 또는 음성을 통해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의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인상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ID.7의 트래블 어시스트 ADAS 시스템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변경 보조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운전자가 차량 내부나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자동 주차 할 수 있는 파킹 어시스트 기능도 들어갔다. 

한편,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출시될 ID.7은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 시장용 ID.7은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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