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EV만 판매하는 포터...섬 지역 소비자에 충전기 설치 지원

LPG 충전소 없는 섬 지역, 디젤 모델 단종으로 불편 예상
디젤 모델 단종에 따른 섬 지역 불편 해소 지원
이다일 기자 2024-02-29 09:55:38
LPG 충전소가 없는 섬 지역에서 현대자동차의 포터EV를 구입하면 가정용 완속 충전기 및 설치비 100만원을 현대차가 지원한다.

현대차의 충전기 지원은 섬 지역에 LPG 충전소가 없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최근 디젤 엔진의 포터가 생산 중단되면서 나온 대책이다. 현대차는 애초 디젤 모델의 포터 대신 LPG 모델을 출시해 1톤 트럭 시장 대응을 시작했지만 충전소가 없는 섬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국 LPG 충전소 현황에 따르면 전국 1992곳의 LPG 충전소 가운데 섬에 위치한 충전소는 찾기 힘들다. 예를 들어 섬이 많은 전남 신안군의 경우 충전소가 한 곳도 없다.

섬 지역은 가정용 LPG의 충전, 사용도 제한적이어서 충전한 LPG 통을 배에 실어 운반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자체에서 높은 LPG 가격을 보전해 주는 경우도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 디젤 단종과 LPG 충전소 부족으로 섬 지역 고객들이 겪을 불편을 경감하기 위해 이번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섬 지역 지원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고 LPG 충전소가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2024년 상반기 내에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7kW급 가정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제공하며 100만원의 설치비도 지원한다.

이다일 기자 auto@autocast.kr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여행, 자동차, 문화를 취재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경향신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한국'(경향신문+네이버) 등을 연재했고 수입차 업계의 명암을 밝힌 기사로 세계일보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캐스트를 창간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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