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Q 영업익 3조4257억원...역대 분기 최고 실적 달성

신승영 기자 2024-04-26 16:54:58

기아가 2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76만515대(전년比 -1%)의 자동차를 판매했다(도매 기준). 경영실적은 매출 26조2129억원(+10.6%), 영업이익 3조4257억원(+19.2%),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8091억원(+32.5%)을 각각 기록했다(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신차 판매 대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및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졌다. 더불어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 측은 "전기차의 성장률 둔화 등 글로벌 산업 수요가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차 판매 약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라며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라고 전했다.

기아는 올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 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라,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반기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미국에서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EV3 등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제품 믹스 개선에 나선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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