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산 '쏘나타 택시' 출시..."A/S 내수 사항과 동일"

강명길 기자 2024-04-03 09:38:43
현대자동차가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택시'를 출시했다. 

쏘나타 택시는 택시 전용 스마트스트림 LPG 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일반 타이어 대비 약 20% 내구성이 강화된 타이어를 적용했다. 또한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대비 휠베이스를 70mm 늘려 2열 공간을 확장했다. 

여기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탑재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적용했다. 

또한 1열 에어백, 운전석 무릎 에어백, 1열/2열 사이드 에어백, 전복 대응 커튼 에어백 등이 포함된 9 에어백 시스템과,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으로 넣었다. 

쏘나타 택시는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선택 사양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기능 포함),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전면 대향차),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으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센스와 1열 통풍시트 두 가지로 단순화되어 구성된다.

외장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 큐레이티드 실버 메탈릭, 팬텀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법인 및 개인(일반과세자) 택시 기준 2480만원, 개인택시(간이과세자, 면세) 기준 2254만원부터 시작하며, 플랫폼 운송 사업자 및 영업용 택시 사업자에 한해 판매한다.

한편, 쏘나타 택시는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가 중국에서 제작한 차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약-출고 과정, A/S 등 구매 제반 사항은 내수 생산 차량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 측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완성차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은 단체 협약 위반"이라고 항의했으나, 사측은 "기존 쏘나타 택시는 이미 단종됐으며, 이번 수입은 단체 협약 위반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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