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 퇴임…후임은 크리스 브라운리지

신승영 기자 2023-10-06 14:32:42
(좌)토스텐 뮐러 오트보쉬와 (우)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가 오는 11월 30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2010년 롤스로이스에 합류한 토스텐 CEO는 클라우드 존슨(Claude Johnson)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취향, 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롤스로이스의 가파른 성장세를 주도했다.

실제로 그의 경영 아래 ‘레이스’와 ‘던’을 비롯해 브랜드 최초 SUV인 ‘컬리넌’ 등이 탄생했고, 최초 전기차 ‘스펙터’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뿐 아니라 2017년 코치빌드 부서를 독립시켜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드롭테일과 같은 궁극의 비스포크 작품도 선보였다. 

이 같은 행보는 새로운 고객층을 대거 유입시켰다. 롤스로이스 연간 판매량은 2009년 약 1000여대에서 2022년 6000대 이상으로 6배 이상 급증했고, 고객 평균 연령도 56세에서 43세로 낮아졌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는 “지난 14년간 롤스로이스모터카를 이끌며 브랜드를 럭셔리 산업의 정점으로 성장시킨 것은 가장 큰 특권이자 기쁨”이라며 “새롭게 취임하는 크리스 브라운리지가 재능 넘치고 혁신적인 인재들과 함께 롤스로이스의 특별한 이야기를 장식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의 후임으로는 BMW UK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브라운리지(Chris Brownridge)가 선임됐다. 크리스 브라운리지는 BMW그룹에서 약 30년 간 근무한 세일즈·마케팅 전문가다.

BMW그룹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회장은 “토스텐의 뛰어난 리더십과 헌신, 명확한 비전, 팀을 이끄는 탁월한 능력은 롤스로이스를 오늘날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만드는데 큰 원동력이었다”며, “신임 CEO로 임명된 크리스 브라운리지는 뛰어난 실적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롤스로이스모터카를 순수 전기화의 미래로 인도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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