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력성능 높인 경주용차 '아이오닉5N eN1' 공개

강명길 기자 2024-04-01 09:22:58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 N eN1 컵 카(Cup car)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를 선보였다.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최고 출력 478kW(650마력)의 전∙후륜 모터와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 등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해 제작한 경주차다.

레이스 전용 슬릭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으며, 낮고 넓은 스타일의 오버휀더를 적용했다. 아울러 휠 트래드(윤거)를 넓혀 핸들링 성능을 높이고 프런트 립과 리어 윙을 추가해 공력 성능을 향상했다.

이어 경량화를 위해 운전석을 제외한 시트와 카매트 등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하고 단조 휠,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후드와 같은 경량 제품을 활용했으며 내연기관 경주차에 적용하고 있는 필수 안전 사양 외에 전기차 전용 소화기, 질식소화포 등 안전 요소를 추가했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올 시즌 시범 운영 기간을 갖는 eN1 클래스 전용 경주 차량이다. eN1 클래스의 'e'는 '전기차(electric)'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 아반떼 N 컵과 같이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전기차 레이스를 뜻한다.

eN1 클래스는 2024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이 열리는 27일 이후 총 5라운드에 걸쳐 10번의 레이스가 진행된다. 스프린트, 1대1 토너먼트 등 여러 형태의 경주 방식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 레이스 전용 차량 공개와 함께 eN1 클래스를 통해 전기차 레이스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 N 페스티벌을 비롯한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글로벌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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