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한달살기

[PARIS #9] ‘푸조 508’에 한 짐 싣고 떠났다

‘파리 한 달 살기’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한 푸조 508의 이야기다. 마지막 숙소로 향하는 길, 신형 푸조 508을 타고 베르사유 궁전 주변의 좁다란 골목을 빠져 나온다.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과 도로 변에 일렬로 주차돼 있는 나이든 왜건, 해치백 사이를 헤치고 나오자니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다.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뉴 푸
이다정 기자 2018-10-13 01:21:42

[PARIS #8] 120년 전 자동차는 어땠을까?…좌핸들이 옵션

1마력도 채 안 되는 자동차가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을 힘차게 오르 내린다. 생김새는 마차와 비슷하지만 1기통 엔진과 3단 변속기 등 구동 장치를 나름 제대로 갖췄다. 무려 120년 전 루이 르노가 만든 자동차 ‘타입 A’다. 189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저녁. 루이 르노는 친구들과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직접 만든 차에 오른다. 이를 본 친구들은 언덕에 오를 수는 있
이다정 기자 2018-10-07 05:19:15

[파리모터쇼] 실용성 더한 ‘푸조 508 SW’ 공개…트렁크 용량 1,780ℓ

푸조가 지난 2일(현지시각) 개막한 ‘2018 파리모터쇼’에서 ‘뉴 푸조 508 SW’와 ‘푸조 e-레전드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선보였다.뉴 푸조 508 SW는 푸조 508 세단을 기반으로 한 에스테이트 모델이다. 전장 4.78m, 전고 1.42m의 낮고 슬림한 차체와 역동적인 바디 라인을 기반으로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이다정 기자 2018-10-03 23:42:53

[파리모터쇼] 유럽 달굴 현대・기아차…i30 패스트백 N・프로씨드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차종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Porte de Versailles) 박람회장에서 개막한 ‘2018 파리 국제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Paris, 이하 파리모터쇼)에서 ‘i30 패스트백 N’과 ‘신형 프로씨드’를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 부스의 메인을 장식한 i30 패스트백 N은 모터쇼
이다정 기자 2018-10-03 07:39:27

[파리모터쇼] 르노 “모든 라인업에 자율주행 솔루션 적용할 것”

그룹 르노가 모든 라인업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B세그먼트(소형)를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늘려 향후 전 라인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르노는 양산차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포함된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기술까지만 일부 적용하고 있다. 기욤 유람 (Guillaume EURIN) 르노 자율주행 기술 담당 이사는 2일(현지시각) ‘2018 파리
이다정 기자 2018-10-03 06:19:07

[PARIS #7] 모닝・스파크의 컨버터블 모델이 있다면?

파리는 혼자 놀기 좋은 도시다. 혼자 밥먹고, 혼자 커피 마시고, 혼자 술 마시기에 좋다. 특히 카페 테라스에서 길거리를 향해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방인에게는 표지판, 행인, 자동차, 모든 것이 구경거리이기 때문이다. 이 곳의 카페나 식당은 대부분 테라스를 갖고 있다. 작은 골목의 카페라도 테이블과 의자 한 두쌍 정도는 밖에 내놓는다.
이다정 기자 2018-09-28 18:15:34

[PARIS #6] 캡처(QM3)의 고향, 프랑스를 달리다

프랑스 파리에서 캡처를 타고 다녔다. 이 곳에서는 백발의 노인도, 슈트 입은 젊은이도 캡처를 탄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일 수 있는 디자인이나 주행 성능 등이 그 이유. 프랑스 도로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캡처는 고향 프랑스에서 포근하고 편해 보였다. 캡처와 프랑스는 더 없이 잘 어우러진다. 캡처는 ‘나 SUV야’라고 외치는 다른 소형 SUV
이다정 기자 2018-09-24 09:07:44

[PARIS #5] “차 갖고 다니기 힘들어서 팔아 버렸어요”

파리는 평행 주차의 달인들이 모인 곳이다. 도로 변에 일렬로 주차돼 있는 자동차 행렬을 보고 있자니 입이 떡 벌어진다. 어떻게 집어 넣었는지 모를 정도로 앞 차와 뒤 차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주차를 하는 방법도 과감하다. 빈자리가 보이면 망설임 없이 한 번에 집어 넣는다. 골목이 좁아서 뒤따라 오던 차는 앞 차가 주차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차에 조금이
이다정 기자 2018-09-21 07:47:27

[PARIS#4] 파리는 지금 차와의 전쟁 중

파리에 온 지 일주일 째. 설렘이 무뎌지니 현실이 보이기 시작한다. 파리 시내를 며칠 걷다 보니 매연 냄새가 유난히 코를 찌른다. 길거리 흡연자들의 담배 연기까지 더해져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교통 체증은 극심하고 주차 공간도 부족하다. 여기에 어마어마한 도심 주차비까지 생각하면 파리 에서 차를 갖고 다니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지난 16일 일요일, 파
이다정 기자 2018-09-19 10:50:18

[PARIS#3] 버스 타고 앙드레 시트로엥 공원에 가다

오늘 파리는 흐리고 춥다. 반팔 하나로는 엄두도 못 낼 늦가을 날씨다.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앙드레 시트로엥 공원으로 향한다. 세느강을 접하고 있는 이 공원은 과거 자동차 회사 시트로엥의 공장이 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파리 15구 주민들의 쉼터다. 따로 울타리가 없고 도심 속으로 스미듯 연결되는, 파리 주민들의 생활이 담겨 있는 곳이다.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관광지와
이다정 기자 2018-09-17 09:49:56

[PARIS #2] 파리에서 마주친 ‘날 것 그대로’…지하철과 에펠탑

비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일상적인 생활은 어떤 일이라도 특별하다. 밥을 먹는 것도, 지하철을 타는 것도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다. 무엇을 하든 은근한 긴장감이 흐른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더욱 그렇다. 오늘의 계획은 지하철을 타고, 밥을 먹고, 일을 하는 것이다. 서울에 있었다면 특별하지 않을 일들이지만 괜스레 비장해진다. 파리 시간 12일 오전 8시. 따가운 햇살이 집안
이다정 기자 2018-09-14 08:38:19

[PARIS #1] “파리에서 한 달 살아볼래?”

“파리에서 한 달 살아볼래?” 회의 중 잠깐 나왔던 황당한 기획이 현실이 됐다. 올 10월 초 열리는 파리모터쇼에 앞서 한 달 쯤 ‘그 곳’에서 일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 곳 파리는 사실 우리나라에선 잘 통하지 않는 해치백과 왜건 투성이다. 꽁무니는 왜 그렇게 깡똥한지 세단과 SUV에 익숙해진 눈으로 해치백을 바라보면 어딘가 모르게 못 생겼다. 그런 차를 파리에
이다정 기자 2018-09-13 07:56:3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