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리뷰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 아쉬운 재미. BMW S 1000 R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 아쉬운 재미. BMW S 1000 R

BMW 모토라드의 S 1000 R은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의 네이키드 버전이다. 이 말은 곧 두 모터사이클이 프레임, 엔진, 섀시의 거의 모든 부분을 공유한다는 뜻이다. 그 사실은 디자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S 1000 RR의 카울을 일부 벗겨내고 R 1250 R, F 900 R 같은 BMW 모토라드의 네이키드 라인업에 쓰이는 헤드램프를 더해 완성한 디자인이 딱 지금의 S 1000 R이다. 여기서 끝이 아
강명길 기자 2022-06-13 10:31:37
자동변속기 적용한 어드벤처 바이크, 혼다 아프리카 트윈 어드벤처 스포츠 ES DCT

자동변속기 적용한 어드벤처 바이크, 혼다 아프리카 트윈 어드벤처 스포츠 ES DCT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혼다의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CRF1100L 아프리카 트윈 어드벤처 스포츠 ES DCT(이하 아프리카 트윈)에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들어갔다는 사실이 말이다. 자동차라면 모를까 모터사이클에 자동변속기라니. 영 탐탁치 않았다.하지만 그 생각은 2박 3일 동안 아프리카 트윈과 약 1100km의 여정을 보내며 완전히 달라졌다. 혼다가 클러치 조작을 통한 오프로드
강명길 기자 2022-05-10 11:12:15
두 얼굴의 스포츠 투어러, 스즈키 GSX-S1000GT

두 얼굴의 스포츠 투어러, 스즈키 GSX-S1000GT

스즈키의 새로운 스포츠 투어러, GSX-S1000GT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디자인, 성능, 실용성, 그리고 가격까지 두루 만족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영역을 극단적으로 추구하지 않지만 여러 영역에서 평균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다. 그 결과, GSX-S1000GT 한 대로 두 장르를 맛볼 수 있다. 투어러라는 주 목적에 맞게 유유자적 편하게 달리다가 라이더가 원하는 순
강명길 기자 2022-04-13 16:53:21
온로드 장거리 투어에도 진가를 발휘하다 KTM 890 어드벤처 R

온로드 장거리 투어에도 진가를 발휘하다 KTM 890 어드벤처 R

어드벤처(Adventure). 명사로는 모험을 뜻하고, 동사로는 위험을 무릅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그래서 일부 모터사이클은 모델명에 어드벤처라는 단어를 포함시키곤 한다.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어디든 모험을 떠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일까. 대표적인 게 KTM 890 어드벤처 R이다. 890 어드벤처 R은 미들급 듀얼퍼포스 모터사이클에 속한다. 그리고 동급에서 가장 강력한 오프로
2022-03-04 11:22:55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600만 원?” 쉐보레 트레버스 하이컨트리 시승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600만 원?” 쉐보레 트레버스 하이컨트리 시승기

7~8인승 대형 SUV 시장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 아니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더욱더 그랬다. 소위 말해 안중에도 없는 그런 시장이었다. 그만큼 시장도 작고 수요도 적었다. 하지만 SUV 열풍은 관심이 적은 대형 SUV 시장까지 번졌고, 코로나19라는 시대적인 변화가 더해지면서 레저 활동을 위한 공간 넓은 SUV가 각광을 받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북미 시
2022-02-14 11:24:01
연비는 20.8km/L, 공간은 스포티지급? 기아 신형 니로 시승기

연비는 20.8km/L, 공간은 스포티지급? 기아 신형 니로 시승기

처음 2세대 니로를 접한 건 니로 디자인의 기반이 되는 하바니로 콘셉트였다.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도어와 펜더, 테일게이트의 볼륨감이 어우러져 상당한 기대감을 주었다. 사실 1세대 니로는 생김새가 조금 밋밋했다. 게다가 니로 디자이너들은 도어도 일반적인 형식이 아닌 버터플라이 도어를 선택했다. 물론 이렇게 출시되진 않겠지만 디자이너들이 니로 디자인을 가지고 다
2022-01-30 09:00:02
“눈 오는 날에 폴스타 2를 타면?” 국내 첫선 보인 전기차 폴스타 2 시승기

“눈 오는 날에 폴스타 2를 타면?” 국내 첫선 보인 전기차 폴스타 2 시승기

지난 1월 18일 폴스타가 폴스타 2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폴스타 2는 지난 12월에 있었던 브랜드 론칭 때 출시 날짜를 예고하며 사람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은 모델이다. 많은 사람이 볼보와 별반 다를 게 있겠냐는 반응을 보이던데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폴스타 2는 볼보 XC40의 밑바탕이 되는 CMA 플랫폼을 변형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2016년 공개된 볼보 40.2 콘셉트와도 상당히
2022-01-24 14:19:49
“가격이 벤츠 S 클래스와 맞먹는데??” 국산차 중 제일 비싼 차, 제네시스 G90 시승기

“가격이 벤츠 S 클래스와 맞먹는데??” 국산차 중 제일 비싼 차, 제네시스 G90 시승기

지난 1월 11일 제네시스가 G90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가졌다. G90은 현대 에쿠스에서 시작된 제네시스의 기함으로 등장 때부터 큰 인상을 남겼다. 원래 현대차의 기함은 주로 국내에서만 판매를 했었는데, 이런 모습이 글로벌 판매 5위 회사라는 타이틀이 조금 무색하기도 했다. 물론 전 세계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의 벽은 높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그래서 현대차는 고급차 브
2022-01-13 08:30:02
GLE 쿠페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만남? 나는 반댈세! GLE 350 e 쿠페 시승기

GLE 쿠페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만남? 나는 반댈세! GLE 350 e 쿠페 시승기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한 번에 바뀌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제조사들이 내놓는 모델이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이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기술이긴 하지만 제조사가 판매하는 차들의 탄소 배출량을 맞춰야만 하고 전체 평균을 낮춰야 하니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속 추가
2021-12-24 15:28:05
장거리 여행용 모터사이클의 정점, BMW 모토라드 R 1250 RT 시승기

장거리 여행용 모터사이클의 정점, BMW 모토라드 R 1250 RT 시승기

장거리 여행용 모터사이클의 필요 조건은 많다. 예를 들어 장시간 바람을 막아줄 공력 성능, 몸의 피로를 줄여줄 안락한 승차감, 용량이 넉넉한 연료탱크, 많은 짐을 실을 수납공간 등이다. 물론 이런 것들을 갖추지 않더라도 장거리 여행은 가능하다. 다만 그 과정이 불편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BMW 모토라드의 투어링 모터사이클, R 1250 RT는 장거리 여행의 완벽한 동반자다. 앞선
2021-12-15 13:18:37
“우리 지프가 달라졌어요”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챙긴 그랜드 체로키 L 시승기

“우리 지프가 달라졌어요”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챙긴 그랜드 체로키 L 시승기

“이게 내가 알던 지프라고?” 얼마 전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의 영상 촬영을 진행하던 이다정 기자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내가 생각하는 지프는 상남자 그리고 투박함의 상징이었다. 고급스럽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게 바로 지프의 멋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번에 만난 지프는 달랐다. 내가 지금껏 알던 지프가 이렇게까지 고급스러웠나 생각해보니 지프의
2021-12-13 21:51:16
주행과 디자인, 실용성까지 원한다면 푸조 3008 1.5 블루HDi 시승기

주행과 디자인, 실용성까지 원한다면 푸조 3008 1.5 블루HDi 시승기

충격적이었다. 아마 1세대 3008의 모습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었다면 모두들 그러지 않았을까? 2008년 5월에 처음 공개된 3008의 생김새를 보면 해치백과 미니밴 사이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푸조에서는 SUV라고 불렀지만 보수적으로 분류하면 MPV, 즉 미니밴에 속하는 차였다. 하지만 2017년에 국내에 상륙한 3008은 완벽한 2박스 스타일에 SUV 분위기와 특징이 뚜렷했다. 완전 변경이라
2021-12-03 14:01:26
“2000만 원짜리 경차가 납득이 가?” 가장 비싼 경차 현대 캐스퍼 시승기

“2000만 원짜리 경차가 납득이 가?” 가장 비싼 경차 현대 캐스퍼 시승기

경차 소비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모닝 살까, 스파크 살까’가 아닐까.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처럼 말이다. 기아 레이도 있지만 판매량이 기아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최근 경차 시장을 뒤흔들며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와 같은 경차나 나타났으니, 바로 현대 캐스퍼다. 캐스퍼는 경형 SUV로 현대차가 2002년 아토스 단종
2021-11-30 19:45:57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멀티 퍼포스,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4 S 시승기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멀티 퍼포스,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4 S 시승기

요즘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멀티퍼포스가 큰 인기다. 비결은 간단하다. SUV처럼 어디든 갈 수 있는 전천후 성능을 겸비하고 있어서다. 최신 멀티퍼포스의 스타일이 뛰어난 것도 인기 이유다. 쿠페형 SUV처럼 말이다.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4 S는 멀티퍼포스 장르의 인기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우선, 멋지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멀티퍼포스 중 멀티스트라다 V4 S만큼 스타일이 뛰어난
2021-11-24 16:37:45
“테슬라 긴장 좀 해야겠는데” BMW가 작심하고 만든 전기차 iX 시승기

“테슬라 긴장 좀 해야겠는데” BMW가 작심하고 만든 전기차 iX 시승기

BMW는 2011년 BMW의 전동화 서브 브랜드인 BMW i를 출범했다. 당시 ‘대도시에 초점을 맞춘 소형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결과는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프로토타입으로 발표된 i3이다. 당시 i3는 전기 모빌리티의 도래를 앞당기는 데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i3 이후 BMW의 순수 전기차는 등장하지 않았다. 무려 10년 동안 말이다.
2021-11-24 11:05:41
완벽을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BMW R18 트랜스컨티넨탈 시승기

완벽을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BMW R18 트랜스컨티넨탈 시승기

BMW 모토라드가 헤리티지 크루저, R18에 끊임없는 가지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R18 클래식을 추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R18 배거와 R18 트랜스컨티넨탈을 더했다. 모두가 R18의 영역을 확장시켜 줄 주역들이다. 그중 R18 트랜스컨티넨탈은 여러모로 눈에 띈다. 커다란 덩치, 경쟁 모델을 의식한 듯한 디자인 때문이다. R18 트랜스컨티넨탈은 이름처럼 본격적인 대륙 횡단을 지향하는 투어
2021-10-29 13:22:02
지금 기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 스포티지 1.6T 하이브리드 시승기

지금 기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 스포티지 1.6T 하이브리드 시승기

4세대 스포티지를 시승할 때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당시 2.0리터 디젤 엔진으로 네 바퀴를 굴리는 모델을 탔었는데 그 힘과 움직임의 조화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어떤 회전 영역에서든 힘을 쭉쭉 밀어 넣으며 경쾌하게 움직였다. 엔진의 회전도 부드럽고 소음도 크지 않았다. 단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지만 국산 준중형 SUV의 숙성도가 느껴지는 시승이었다. 얼마 전 시승한 5
2021-10-29 11:00:23
볼보와 SKT가 손을 잡다, XC60 B5 부분 변경 모델 시승기

볼보와 SKT가 손을 잡다, XC60 B5 부분 변경 모델 시승기

부분 변경은 보통 자동차의 겉모습을 살짝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거나 내·외관과 파워트레인 등 굵직한 변화와 개선을 하는 것을 완전 변경의 중간 단계다. 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완성차 브랜드들이 완전 변경에 가까운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람들의 주목을 확실하게 끌기 위한 전략이다.
2021-10-12 12:14:05
실내가 신차급으로 변했다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직접 타보니

실내가 신차급으로 변했다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직접 타보니

옆에 탄 이다정 기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야기했다. “디스커버리 진짜 오랜만에 타는데 정말 여유롭네요. 승차감도 웬만한 세단보다 나은 것 같아요. 예전엔 이러지 않았던 거 같은데.” 그녀가 디스커버리를 타기 직전 지루한 중형 세단을 탔기 때문에 이 같은 반응을 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전 세대에 비해서 온로드에서의 승차감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건
2021-10-11 10:04:29
아반떼급 가격에 세금은 더 싼 중형차...2022년형 SM6 타보니

아반떼급 가격에 세금은 더 싼 중형차...2022년형 SM6 타보니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2022년형 SM6를 시승했다. 지난 2016년 SM5의 후속 모델로 처음 등장한 이후 르노삼성차가 꾸준하게 고쳐 다듬고 있는 모델이다. 디자인은 첫 등장 당시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유행타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구형의 인상은 없다. 르노삼성차는 실내외 디자인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대신 승차감이나 주행성능, 편의사양
이다정 기자 2021-10-08 15: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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